[OSEN=강서정 기자] 가수 이효리를 떠올리면 ‘섹시’라는 단어가 먼저 떠오르는데, ‘놀면 뭐하니?’ 싹3 활동 시작부터 ‘예능 담당’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특유의 거침 없는 입담과 센스로 싹3의 비주얼보다 예능 담당으로 대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는 유재석, 이효리, 비가 다시 만나 본격적으로 데뷔를 준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세 사람은 화제가 됐던 지난 방송과 근황에 대해 얘기했다. 특히 비가 ‘깡’ 신드롬으로 광고까지 찍게 된 것에 대해 이효리는 “사람이 전성기가 있으면 내려가고 해야 하는데 뭔데 또 치고 올라오냐. 니가 다해먹으려고 하냐”라고 하며 거침 없는 입담 시동을 걸었다. 이후 비는 비는 “나는 주에 이렇게 한 번씩 만나는 게 예전 느낌이 들어서 너무 설렌다. 효리 누나와 활동을 같이 할 때 무대 할 때 마다 너무 설렜다. 그 때 당시 이효리는 모든 남자들의 우상이었다. 엄청났다”고 회상했다. 이에 이효리는 “그때 대시를 했어야지”라고 예상하지 못한 발언으로 모두를 폭소케 했다. 비는 "그때 대시하기에는 (이효리가) 너무 화가 많았다”고 했고 이효리는 “그때 너랑 나랑 사귀었으면 이런 자리에 못 왔겠다”고 했다. 비는 “뭐 어떠냐. 쏘 쿨”이라고 반응을 보였고 이효리는 “나는 안된다. 그래서 못 나가는 프로그램이 많았다”고 고백했다. 이들은 아직 그룹명을 정하지 않았던 상황. 그룹 콘셉트 회의를 위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7월 27일이 ‘놀면 뭐하니?’ 1주년으로 7월 중순에 신곡을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팀의 콘셉트, 역할 분배를 논의했다. 먼저 비는 “80~90년의 느낌과과 대중성도 있어야 하지만 베이스는 조금 멋있는 폭발적인 감성이면 어떨까 생각한다. 어떻게 생각하냐”고 하자 이효리는 "여기 토론회냐. 100분 토론이냐”고 일침을 가했다. 비가 굴하지 않고 “옷도 재석이 형이랑 저희랑 맞춰 입어야 하지 않냐. 스타일링은 효리 누나가 맡으면 좋을 것 같다"고 진지하게 얘기했다. 이에 이효리는 “노래, 안무 빠지고 스타일만 책임지라고?”라며 “‘누나는 이런 거 떠난지 오래됐으니까 가서 옷이나 해라' 그런 말 아니냐”라고 막내 비에게 거침없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예명도 정했는데 라이브 방송에서 정한 린다에 대해 이효리는 "지린다 어떠냐. 내가 나타나면 다 지린다"고 말해 유재석과 비가 당황했다. 결국 유재석은 “논란 없이 한 주 가자”며 “암묵적으로 성은 붙이지 말자”고 말려 이효리의 최종 예명은 ‘린다G’로 결정됐다. 독보적인 여자 솔로 가수의 존재감을 지금까지 이어가고 있으면서 거침 없으면서 센스 있는 입담으로 예능인 못지 않는 활약을 하고 있는 이효리. 싹3의 비주얼 담당이기도 하지만 아이돌 그룹에서 볼 수 있는 예능 담당으로도 손색이 없는 멤버로 본격적인 데뷔 준비와 활동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kangsj@osen.co.kr [사진] MBC ‘놀면 뭐하니’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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