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우가 리메이크되는 '불새' 남자주인공을 맡는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이재우가 SBS 일일극 '불새' 주인공으로 합류한다"고 밝혔다.
이재우는 극중 모바일 붐을 탄 천연 화장품 회사이자 성공신화의 주인공이 된 벤처 사업가 장세훈을 연기한다. 아메리칸 드림을 이룩한 미국계 한국인 윌리엄 장. 글로벌 K-뷰티 해외 시장의 유통망을 선점하기 위해 국내 화장품 회사들 간의 그를 스카우트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시작될 정도. 원작의 이서진이 연기한 캐릭터다. 이현직 PD와 '달콤한 원수' 이후 다시 만나게 됐다.
'불새'는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을 그린 드라마로 2004년 MBC에서 방영됐다. 단순할 수 있는 소재지만 방영 당시 시청률이 30% 육박했다. 故 이은주·이서진·에릭(문정혁) 등이 '불새'를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 "어디서 타는 냄새 안 나요?" 등의 대사와 이승철이 부른 O.S.T '인연' 등이 큰 사랑을 받았다. 16년만에 리메이크된 내용은 주인공들의 새로운 캐릭터와 사건들의 변형. 에피소드의 변주 등으로 재탄생시켜 경쟁력을 보완한다.
원작을 쓴 이유진 작가가 그대로 대본을 맡고 '무사 백동수' '끝없는 사랑' '달콤한 원수' 등을 만든 이현직 PD가 연출하며 삼화네트웍스가 제작한다. '엄마가 바람났다' 후속으로 오는 10월 방송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