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지윤, 최동석 KBS 아나운서 부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 상대 운전자의 음주 역주행 탓이라는 정황 가운데, 경미한 수준의 부상에 그쳐 팬들은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 와중 부부의 차종에까지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사고는 지난 27일 저녁 벌어졌다. 2.5t 화물차 기사 A씨는 부고속도로 톨게이트 앞 광장에서 차를 유턴해 역주행을 시작했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1.7㎞ 지점에서 A씨의 화물차와 박지윤 최동석 부부의 차량이 부딪혀 보닛이 완전히 구겨졌다. 두 차량은 충돌 직후 90도가량 회전을 하며 차로를 전부 막아섰다고.
박지윤 최동석 부부 차량에는 아들과 딸도 탑승해있던 상태. 일가족 4명은 다행히 중상은 면했지만, 양산부산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최동석은 목등뼈(경추) 통증과 복통을 호소하고 있고, 손가락도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다. 아내 박지윤도 손목과 손가락을 다쳤다.
처참한 사고 현장 사진과 함께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이들이 가슴을 쓸어내렸다. 만취 상태에 운전자가 몰던 화물차가 역주행해 달려오는 상황은 대형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심지어 경찰은 A씨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덩달아 차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대형사고에 직면한 이들을 안전하게 보호했다는 홍보 특수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 박지윤 최동석 일가가 탑승한 차량은 볼보 SUV이자 플래그십 모델 XC90이다. 이에 주요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볼보XC90'이 상위권을 차지해 대중의 관심을 반증했다.
스웨덴 브랜드인 볼보, 특히 볼보XC90은 영국에서 처음 출시된 이래 2018년까지 16년간 약 80만 대 팔렸지만, 동승자를 포함해 탑승자 중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효리네 민박'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가 XC90를 타고 나오면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최근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서예지가 해당 차량을 PPL 목적으로 탑승 중이다.
박지윤은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8년 프리랜서 선언 후 방송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동석 아나운서는 2004년 KBS 30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2009년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iMBC 이호영 | 사진 KBS, 볼보자동차코리아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