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엔 서지현 기자]
방송인 팽현숙이 호주 이민 당시 에피소드를 밝혔다.
8월 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팽현숙-최양락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MC 장도연은 "궁금한 게 있다. 부부생활하다 보면 위기가 찾아오지 않냐. 가장 큰 위기가 무엇이었냐"고 물었다.
이에 팽현숙은 "여기에서 저만큼 위기를 겪은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최양락 씨가 데뷔와 동시에 톱스타가 돼서 항상 칭찬만 받아왔다. 그러나 어느 날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잘리자 충격을 받고 갑작스럽게 호주 시드니 이민을 결정지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준비를 하고 갔을 줄 알았는데 집세 1년 치 내고 학비 내고 생활비 내고하니까 돈이 없더라"며 "어느 날 마트에 갔더니 소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다음에 또 소고기가 있는데 무척 저렴했다. 그래서 10팩을 담아서 집에 와서 갈비찜을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시 팽현숙 집을 찾은 남동생 친구가 빈 포장용기에 'dog'라고 적힌 사실을 알려 큰 충격을 받았다고. 팽현숙은 "최양락 씨가 맛있게 갈비찜을 먹다가 그 얘기를 듣더니 오열했다. '내가 어쩌다가 가족을 데리고 와서 이 고생을 시키고 있냐'고 울더라"고 폭로했다.
이를 들은 최양락은 "소설을 쓰고 있다. 지난번에도 소고기 안 사준다고 울었다고 해서 내가 얼마나 망신을 당했는지 아냐"고 반박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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