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C 제공 영화감독 8인의 영화를 안방극장에서 만난다.
13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에서는 MBC 시네마틱드라마 'SF8(에스에프에잇)'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민규동, 노덕, 이윤정, 한가람, 장철수, 오기환,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SF8'은 가까운 미래를 배경으로 기술발전을 통해 완전한 사회를 꿈꾸는 인간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근 미래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인공지능(AI) 게임, 판타지, 호러, 초능력, 재난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인 'SF8'. 김의석 감독의 '인간증명', 노덕 감독의 '만신',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 안국진 감독의 '일주일만에 사랑할 수 없다'는 웨이브를 통해 공개됐으며, MBC에서 매주 1편씩 총 8주동안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고의 배우들도 함께한다. 간호중'에서는 이유영과 예수정, '만신'에서는 이연희와 이동휘, '우주인 조안'에서는 김보라와 최성은, '블링크'에서는 이시영과 하준, '일주일 만에 사랑할 순 없다'에서는 이다윗과 신은수, '하얀 까마귀'에서는 안희연과 신소율, '증강콩깍지'에서는 최시원과 유이, '인간증명'에서는 문소리와 장유상이 출연한다.
SF8 포스터 이날 'SF8' 프로젝트 총괄 기획이자 '간호중'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은 "드라마 연출자로 데뷔하면 협회에 가입할 수 있냐"고 너스레를 떨며 "영화가 개봉하면 그날 아침부터 댓글과 영화평이 핵폭탄처럼 떨어진다. 실시간 예매율을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하루종일 확인한다. 또 관객들과의 만남이 굉장히 지속적이다. 저희가 공개한지 한 달이 지났다. 이렇게까지 세상과의 상호작용이 없었던 적은 처음이다. 너무나 고요한 접근 방식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봤겠지만 어떻게 봤는지 전혀 알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하고 있다"고 차이점을 털어놓기도 했다.
'하얀 까마귀'의 장철수 감독은 SF영화의 드라마화에 대해 "방송 앞두고 기대와 두려움이 있다. 불특정한 다수가 보고 즐긴다면 어떨까하는 기대, 시청률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 드라마 작가님 이야기 들으면 굉장히 공포스럽다고 하더라. 어떻게 나올까 우려도 된다. 잘 나와서 방송사에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이다"라며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민규동 감독은 "처음부터 이같은 실험이 어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었다. 꼭 'SF8'이 아니더라도 '호러8'이나 '로코8'이 될 수도 있다"며 "주변 많은 기획자, 창작자들이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는 과정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안방에서 만나는 영화감독들의 SF드라마는 어떨까. 이를 시작으로 영화, OTT. 드라마 등 장르가 허물어지는 콘텐츠들은 많이 생겨날까. 관심과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SF8'은 민규동 감독의 '간호중'을 시작으로 오는 14일 금요일 밤 10시 10분부터 매주 1편씩 8주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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