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8.17 10:11
가수 김태원이 애절한 사부곡으로 눈물샘을 자극한다.
17일 오후 방송하는 SBS플러스 예능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에 김태원이 출연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아버지의 사연을 전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김태원은 "아버지의 병세가 악화된 게 2~3년 됐는데 처음엔 믿지 않으려고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아버지는 내가 너무 존경하는 분이다. 내 인생의 목표, 롤모델인 아버지가 알츠하이머 때문에 어느 날 갑자기 날 못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날 녹화에는 김태원의 아내도 등장했다. 김태원은 그룹 부활의 인생곡 베스트3를 직접 뽑으며 극적인 탄생 비화를 털어놨다.
그는 "이승철이 불러 크게 히트한 '마지막 콘서트'의 원곡 '회상3'는 아내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노래"라고 말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삶을 산 김태원의 인생 이야기는 오늘(17일) 오후 10시 SBS플러스를 통해 방송된다.
/ purplish@osen.co.kr
[사진] SBS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