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고(故) 설리의 친구가 설리 친오빠의 사과문 이후 다시 한 번 입장을 내놨다.
설리의 15년 지기 친구라 밝힌 A씨는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리는 떠났으니 우리 또한 진리한테 죄인인 것 안다. 그래서 아무 것도 할 생각 없었다. 우리는 가족 분들도 같은 생각일거라 믿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그런데 진리 오빠 분이 최근까지도 진리 오빠라는 것을 이용해 진리 팬들에게 연락을 한다는 얘기를 듣고, 그리고 방송에 나와 어머니께서 우리가 아는 사실과는 다른 말들을 하시는 걸 보고 침묵만이 답은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글을 쓰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친구의 가정사에 대해 말하면 어떤 시선들이 있을지도 어느 정도 예상하고 있다"며 "이정도까지 감수하고 썼을 때는 단순히 친구가 가족과의 관계를 몇 번 하소연 한 것만으로 넘겨 짚어 쓴 글이 아니라는 걸 알아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리(설리)가 '초등학생 때부터 일한 돈을 엄마에게 모두 맡겼는데 모아둔 돈이 없다더라'라고 했다"며 "진리는 소년소녀가장 마냥 온 가족을 부양하며 잠자코 있었다. 평생을 이용당하며 살았던 진리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며 살고 계신다. 제발 더 이상 이용하지 말아달라"고 고 설리의 유족을 저격했다.
이에 고 설리의 친오빠는 욕설이 섞인 SNS 글을 올린 뒤, 파장이 커지자 "저희 가족은 어느 순간부터 동생과 연락을 끊은 지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다. 오해들로 친구들에게 누명 아닌 누명을 씌우게끔 언행한 점 죄송하다"며 "동생을, 팬분들 대중에게 받아왔던 관심을 악용해 음란, 불순한 행동을 한 점 저의 불찰이고, 짧은 생각으로 잘못된 행동들을 지속해왔던 것에 대해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며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다"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