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 결혼할 돈이 없어 아내와 9년 연애했다고 말했다.
9월 14일 방송된 tvN ‘신박한 정리’에서는 배우 이준혁이 출연했다.
이날 이준혁은 아내를 극단 후배로 처음 만났다며 “우리가 1호다. 우리 극단 1호 커플. 극단 후배로 들어왔다. 제가 1기였다. 처음에 데이트신청한 건 그 친구가 극장에서 대걸레를 빨고 있었다. 청소해야 하니까. 그 모습을 보고 오늘 뭐하냐고 했더니 새침하게 대꾸 안 하더라. 같이 밥 먹자고 한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이준혁 부부는 9년 연애 끝에 결혼했다고. 어떻게 9년을 연애했냐는 질문에 이준혁은 “결혼할 돈이 없었다. 말도 꺼내기 힘들고. 가진 게 없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이준혁은 “거지였다. 연극이란 게 캐스팅이 안 되면 집에 노는 거다. 그런데 아기는 있고. 별 아르바이트를 다 했다. 천 개 넘게 한 것 같다. 엑스트라도 하고 돈 되는 건 다 했다”고 말했다.
이준혁은 “다른 일을 할 수도 있는데 아르바이트는 연극하기 위해서다. 잘 판단하고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 와서는. 그래도 열심히 살았다”고 자평했다. 이준혁은 이전에는 방 두 개 작은 전셋집에서 살았다며 “(이사 와서) 처음에 울었다. 내가 이걸 샀단 말이야? 전액 주고 사지는 않았지만 뿌듯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tvN ‘신박한 정리’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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