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박은영이 한 예능에 남편과 함께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 가운데, 남편 김형우 씨가 일부 누리꾼들의 악성 댓글에 직접 댓글을 남기며 속상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어제(6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는 박은영-김형우 부부의 다양한 일상이 그려졌습니다. 스타트업 CEO인 김형우 씨는 공유 오피스로 출근해 직원들과 회의는 물론 싱가포르 투자사와 영어로 원격 회의를 진행했는데요, 이 모습을 본 박은영은 "내 앞에서는 영어 안 쓰는데 내 남편이 맞나 싶다"며 놀라워했습니다.
그런데 일부 누리꾼들은 김 씨의 이러한 모습에 "승리 느낌이었음", "저 정도 영어는 중학생도 다 한다", "일하는 것까지 보여줄 필요가 있나"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이에 김형우 씨로 추정되는 이가 직접 댓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김 씨는 "본인인데 답답해서 글 올려본다. 업무 내용 노출을 막기 위해 핵심 내용은 다 편집해서 어색해 보이는 것"이라면서 "정말 오랫동안 고생해서 결과물이 나오고 있는데 승리 같다는 소리를 들으니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다"고 답답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이에 많은 누리꾼은 "우리나라는 영어 발음에 유독 집착하는 것 같다", "상처받지 마세요", "항상 응원합니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김 씨를 응원했습니다.
지난해 박은영과 결혼한 김형우 씨는 누적 투자 유치액만 100억 원에 달하는 금융 사업가이자 스타트업 기업 대표로 알려져 많은 화제를 모았습니다.
(사진=TV조선 '아내의 맛' 방송화면·네이버TV 댓글 캡처)
(SBS 스브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