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아인 / 사진=UAA |
배우 유아인(35)이 대사 한 마디도 없는 역할을 연기한 소감을 말했다.
유아인은 1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소리도 없이(감독 홍의정) 라운드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리도 없이'는 유괴된 아이를 의도치 않게 맡게 된 두 남자가 그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범죄 조직의 청소부 태인(유아인 분)과 창복(유재명 분)이 유괴된 아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휩싸이는 신선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유아인은 지난 6월 개봉한 영화 '#살아있다' 홍보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했다. 유아인은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유아인은 예능 출연 소감을 묻는 질문에 "아주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이게 큰 일이구나 생각했다"라며 "제가 가진 영향력이 아니라..방송이 가진 영향력이 존재하고 정말 거기에 대한 책임감이 투철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일일 수 있겠구나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유아인은 "그런 (예능) 경험이 많이 없었기에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솔직하게 해보자고 생각했는데 너무 많은 것이 이슈가 되고 됐다. 실시간 검색어 오른다고 챔피언 벨트 딴 것처럼 좋아하는 이상한 세상이지만 배우가 연기하는 사람이자 셀럽이자 인플루언서로 너무 파괴력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훨씬 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유아인은 "타이틀이 붙는 것이 좋아할 일은 아니다. 섬세한 접근이 필요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안 해본 일을 하면서 파괴력과 영향력을 무섭게 확인했다. 내가 하는게 다 좋은건 아닌데 그게 다 유행이 되는 것은 공포스러웠다"라며 "연기나 캐릭터가 아닌 방식으로 그런 영향력을 체험하다 보니까 '이거 위험한 일인데', '다들 책임감을 갖고 하고 있나' 생각이 들더라"라고 전했다.
또 유아인은 "재미는 있었다. 또 기회가 되면 하고 싶다. 나를 이렇게 궁금해 하시나, 생각했다. 이렇게 호기심 일으켜서 한국 젓갈시장의 부흥을 일으키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지만 누군가의 시선을 끌 수 있는 힘을 더 잘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소리도 없이'는 10월 1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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