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악가 조수미가 코로나19 음성 판정 사실을 알리며 2G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모습이 공개된 가운데, 이를 본 한 누리꾼의 자조 섞인 SNS 글에 조수미가 직접 답변을 남겨 눈길을 끌었습니다.
어제(15일) 조수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굿모닝!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 나왔어요"라며 보건소로부터 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조수미의 음성 판정 소식을 반기면서 사진 속 추억의 휴대전화 브랜드에 주목했는데요, 바로 삼성 애니콜의 2G 휴대전화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역시 휴대전화도 살아있는 역사네요", "국보급 소프라노에 어울리는 문화재 휴대전화", "덕분에 시간 여행한 기분"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놀라워했습니다. 이에 조수미는 "스마트폰도 함께 사용하고 있다. 한국 올 때마다 쓰는 폰인데 아직도 잘 터지고 그 무엇 보다 정들어서 계속 쓰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2G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한 누리꾼이 SNS에 "조수미 님이 애니콜을 쓰시는데 내가 아이폰12를 살 자격이 있을까?"라며 자조 섞인 글을 남기자 조수미가 직접 답변을 남겨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는데요, 조수미는 "당연하죠! 가지고 싶은 물건을 당당히 사서 자신에게 선물하는 것, 내가 완전 좋아하는 attitude(태도)에요!"라면서 "나는 옛 추억과 정에 약한 이 감성 때문에 신상품을 잘 못산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해당 누리꾼은 "대박! 농담처럼 던진 트윗에 이렇게 답글까지 남겨주시다니 영광이에요. 코로나 음성 너무 다행스럽고 축하드려요. 팬으로서 늘 응원하겠습니다!"라는 따뜻한 말로 화답했습니다.
(사진=조수미 인스타그램·트위터, 트위터 'soolovesbongsik'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