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다윤 인턴기자] 배우 이연희가 '가요광장' 스페셜 DJ로 나섰다.
17일 방송된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에서는 이연희가 정은지의 휴가를 메꿀 스페셜 DJ로 나섰다. 영화 '새해전야'의 홍보를 위해 배우 이동휘, 유인나가 스페셜 DJ를 맡았던 데 이어 이연희가 가세한 것.
이날 이연희는 "(완성된 버전을) 아직 못 봤지만 잘 나왔을 것 같아서 기대된다"라며 설렘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어 이연희는 “올해가 딱 2주일 남았다. 2주일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생각보다 많은 걸 할 수 있다”라며 “제가 라디오 DJ를 맡게 된 것도 그렇다”고 청취자들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한편 이연희는 서툴고 어설펐지만 큰 실수는 하지 않아 구독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비록 갑자기 멘트를 하지 않거나,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기는 했지만 큰 사고는 없었던 것. 이에 이연희는 "오늘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르겠다"며 초보 DJ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그럼에도 이연희는 스페셜 DJ로서 충실한 면모를 보였다. 청취자가 ‘집콕 생활'이 어렵다는 문자를 보내자, 이연희는 "조카가 있는데 언니가 육아하는 모습을 보면 힘들어 보인다. 요즘 학교, 학원도 못 갈 텐데 어머님들 힘내시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이어 한 청취자는 이연희에게 여전한 미모의 비결을 묻기도 했다. 미모의 비결을 알려달라는 것. 이연희는 "스트레스를 덜 받고, 잘 자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비결이라며 "평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매사에 감사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연희는 깜짝 통화 연결을 시도했다. 영화 '새해전야'에서 파트너로 호흡을 맞춘 배우 유연석이 그 상대.
유연석은 "라디오 듣고 있었다. 그런데 너무 받으면 재미없을 것 같아 좀 기다린 다음에 받았다. 소소한 장난을 한 번 쳐봤다"라고 시작부터 장난기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내 "차 안에서 이연희의 '가요광장'을 재밌게 청취하고 있었다. 점심에 달달한 목소리를 들으니까 너무 좋다. 감미롭다"면서 "점심 먹고 나서 커피 한잔하면서 들으면 너무 잘 어울릴 거 같은 목소리다"라고 칭찬했다.
유연석은 '새해전야' 촬영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을 묻자 "아르헨티나 촬영 중 이과수 폭포에 간 장면"이라면서 "촬영 외로 사진 촬영도 많이 하고 할 정도로 장관이었다. 지금은 가기 어려운 곳이 되어 버리니 너무 추억 돋고 기억에 많이 남더라"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연석은 청취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청취차가 "이연희는 어떤 파트너였느냐"고 묻자 유연석은 "보면 볼수록 매력이 다양하다"라며 "처음엔 예 예쁘고 귀여운 캐릭터의 배우라 생각했는데 영화 촬영하면서 여러 가지 모습을 많이 봤다. 같이 탱고 춤을 추면서도 호흡이 너무 잘 맞았다. 영화를 통해 관객들도 느끼길 바란다"라고 칭찬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지금 상황이 좋지 않지만, 극장에서도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기회가 되신다면 영화를 보러 와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유연석은 두 사람의 호칭을 묻는 말에는 "연석 오빠라고 부른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조금 (나이가) 많다. 편하게 하다가 라디오에서 연희 씨, 연석 씨라고 하니 재밌다"라며 두 사람의 친분을 과시하기도 했다.
유연석은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팬들에게 '취미 부자'라는 별명을 받았다는 유연석은 최근 캠핑 음식을 종종 한다고. 유연석 "작품이 끝나고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하면서 작품에서 빠져나오기도 하고, 리프레시를 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진다"라고 덧붙였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방송화면, 영화 '새해전야'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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