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안은재기자]코미디언 홍현희 제이쓴 부부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후 소감을 밝혔다.
TV조선 ‘뽕숭아학당’에 출연하는 이찬원이 지난 3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에 걸린 후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진들에게도 코로나19 여파가 미쳤다. 지난 15일 오후 2시 홍현희 제이쓴 부부의 자가격리가 해제됐다. 홍현희는 당일 SNS에 남편 제이쓴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17일 홍현희는 스포츠서울과 인터뷰에서 “일상의 소중함을 느끼는 2주였다”면서 “당연한 게 아닌 모든 게 감사하고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편 제이쓴과도 각 방에서 격리된 상태로 지냈던 홍현희는 “해제 후 가장 먼저 방문을 열고 남편과 뜨겁게 포옹하며 2주만에 만났다”면서 “이쓴 씨가 격리 기간 뜨개질로 목도릴 떠줘서 목도리 6개나 선물받았다”고 일화를 털어놓기도 했다. 긴 시간 동안 혼자 지내는 것이 낯설었을 터지만 홍현희는 “처음 하루이틀은 답답하고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할지 몰라 한강과 강변북로만 하염없이 바라봤다”고 웃었다. 이어 홍현희는 “잠만 자고 누워있는데 취미가 많은 이쓴 씨의 조언과 도움으로 그림도 그리고, 펜트하우스도 보고 영화도 보면서 나름 결혼 후 바빴던 제 삶에서 잠시나마 휴식아닌 휴식이었다”고 회상하며 “남편과도 격리를 따로해야되서 늘 영상통화로 수다를 떨었다. 오롯이 혼자 보내는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자가 격리가 해제된 후, 곧바로 무엇을 했느냐는 물음에 홍현희는 “제이쓴 씨가 떠준 목도리 착용하고 바로 산책하러 나갔는데, 자동차 시동을 키자마자 배터리가 나갔다. 그래서 화단에 있는 눈으로 눈싸움을 했다”며 시트콤같은 일화를 전했다. 해제 당일 밀린 스케줄을 소화하느라 바빴다던 그는 “그동안 푹 쉬어서 화장이 잘 받았다. 휴식으로 축적한 에너지로 활기차게 일한 하루였다. 사람사는 것 같더라”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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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서울DB·홍현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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