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4일 오전 귀경길에 오른 시민들이 서울 서초구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서 하차를 하고 있다. /이효균 기자 |
1주 간 평균 확진자 346명, 지난 추석 대비 4배↑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설 연휴를 앞두고 수도권 감염재생산지수가 1을 넘는 수준으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지난 한 주 동안 발생한 하루 환자 수의 약 78%인 271명이 수도권에서 발생했다"며 "감염재생산지수도 4주 전 0.79에서 계속 높아져 1.0에 근접했고, 특히 수도권은 1을 조금 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주말 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그 전 주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며 "이동량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기는 하지만 1월 초에 비해서는 30% 증가한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중대본에 따르면 4일부터 이날까지 일주일 동안 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346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명절인 지난해 추석 때는 약 80명 수준을 기록해 이번이 4배 이상 많은 상황이다. 윤 반장은 "여러 상황을 종합해 보면 3차 유행의 감소세가 정체되고 있고 재확산의 위험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라며 "특히 수도권의 경우는 더욱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설 연휴에 귀성, 여행 등을 통해 지역 간 이동이 늘어나고, 평소에 만나지 못하던 가족 ·지인과의 만남이 많아지게 되면 3차 유행은 다시 확산될 수 있다"며 "내 가족과 이웃의 건강과 안전을 생각해 귀성이나 친지 방문,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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