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스포츠 최주원] KBS 국악 기반 프로그램에 왜색을 띤 배경이 등장했다는 지적이 올라와 네티즌들이 '갑론을박'에 한창이다.
지난 17일 커뮤니티 '더쿠'에는 KBS '조선팝 어게인'을 비판하는 글이 올라왔다. 비판 글을 쓴 당사자는 "지난 11일 설 연휴에 방영됐던 '조선팝 어게인'에 나온 배경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방송에서 국악 퓨전 밴드 '이날치'가 '여보나리'를 불렀는데, 뒤에 배경으로 등장했던 성이 일본풍의 성이라는 지적.
실제로 '여보나리'는 토끼의 간을 찾아 육지로 떠나는 별주부가 홀어머니에게 하직하고 아내와 작별하는 장면을 해학적으로 재해석한 곡으로, 이날치 뒤에는 일본성으로 보이는 듯한 배경이 깔려 있었다. 글쓴이는 "해당 배경이 일본 천수각 형태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글쓴이 의견에 동의하는 이들은 "국악 기반 프로그램에 일본성이 등장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딱 봐도 일본식이네", "일본 양식은 맞는 것 같아", "중간중간에 있는 작은 지붕 여러 개 있는 건 너무 일본성들이랑 구조가 비슷하네"라고 지적했다.
반면 곡 주제에 맞게 배경이 용궁을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다른 네티즌들은 "다시 되돌아가서 문제의 화면 봐도 일본풍인지 잘 모르겠음", "다층구조라 더 저렇게 느껴지는 듯 천수각은 아니고"라고 옹호했다.
한편 '조선팝 어게인'은 국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접목한 새로운 음악 장르 '조선팝'을 내세워 온 가족, 나아가 전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취지로 제작된 쇼다. 송가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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