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일단 이번 주말까지 유지한다. 17일 오전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인지방병무청에서 입영대상자들이 거리두기를 유지하며 신체검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
"유행 재확산인지 판단 일러…다음 주 초까지 예의주시"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일단 이번 주말까지 유지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에서 "현재 전국적으로 사흘 연속 500명대의 국내 환자 발생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수도권 중심의 확산세가 두드러진 상황"이라며 "이런 증가세가 지금 설 연휴 이후에 대기했던 검사량들의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인지, 3차 유행이 다시금 확산되는 상황으로 변모되는 것인지 판단을 하기는 이르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주 주말에서 다음 주 초 정도까지 상황을 지켜보면서 판단을 하면서 거리두기 조정과 관련해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이번 주말까지는 현재의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연휴 직후인 15일부터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로 하향조정했는데 그 뒤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국내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 보다 561명 늘어난 8만6128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 동안 신규 확진자는 362→326→344→457→621→621→561명으로, 연휴 기간 감소세를 보이다 그 뒤 급증해 500~6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손 반장은 "연휴 이후 검사량이 증가하면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가족·친목모임을 비롯해 의료기관과 직장, 음식점, 사우나, 학원,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도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소세를 보이던 3차 유행이 다시 확산되는 방향으로 전환될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도 일상생활 속에서 감염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더욱 주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