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셋째 날, 이상반응이 40건 추가로 확인됐다. 코로나19 환자 치료 의료진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7일 오전 서울시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 내 무균 작업대(클린벤치)에서 의료진이 화이자 백신을 주사기에 소분 조제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2만1177명 접종, 이상반응 152건…변이 바이러스 14건 추가 확인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셋째 날, 이상반응이 40건 추가로 확인됐다. 모두 흔하게 볼 수 있는 경증 사례였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일 오후 질병관리청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 뒤 이상반응으로 의심돼 신고된 사례는 1일 0시 기준으로 총 152건"이라며 "모두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경증 사례였다"고 밝혔다. 152건 중 이날 추가된 사례는 40건이다. 152건 모두 심각한 증상은 아니었고,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경증 반응이었다. 신규 40건은 모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이상반응이며, 전체 152건 중 151건이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사례다. 주요 이상반응은 38℃ 이상 발열이 76%(중복 집계), 근육통 25%, 두통 14%, 메스꺼움 11%, 오한 10%, 어지러움 9%, 두드러기 9% 등이었다. 정 본부장은 "신고된 증상들은 모두 정상적인 면역 형성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증상으로 대부분 3일 이내에 특별한 처치 없이 소실된다"며 "경미한 이상반응 발생 시에는 경과를 관찰하고 증상에 따라서는 냉찜질이나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증상이 심해지거나 고열, 알레르기 반응 등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하게 진료를 받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내에서는 지난달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돼 전날이 3일 차였다. 전날 765명이 접종을 받아 누적 접종자는 2만1177명으로 늘었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셋째 날, 이상반응이 40건 추가로 확인됐다.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7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중앙예방접종센터에서 1호 접종자인 의료원 관계자가 백신을 접종받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정 본부장은 일선 현장에서 최소 잔여형 주사기(Low Dead Space·LDS)로 접종 인원을 늘리는 것과 관련해 "(화이자 백신을 예로 들면) '한 바이알당 7명분을 꼭 써야 한다' 이렇게 의무화해서 접종 현장에 부담감을 주는 그런 상황은 절대 아니다"며 "어느 정도 잔여량이 발생했을 때 사용 여부를 현장 의료진이 판단해서 결정할 수 있지만 이것을 의무화해서 반드시 그렇게 소분량을 늘려서 사용하라고 방침을 내린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질병청은 지난달 27일, 현장에서 LDS 주사기를 활용할 경우 1바이알 당 접종인원을 1~2명 늘릴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따라 화이자 백신은 1병 당 접종인원을 6명에서 7명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10명에서 11∼12명까지 늘려도 된다. 정 본부장은 "이렇게 잔여량을 사용하더라도 다른 접종량의 용량을 반드시 준수해야 되고, 여러 바이알을 섞어서 만들거나 이런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는 그런 원칙들은 제일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이날까지 국내 확진자를 대상으로 변이 바이러스 보유 여부를 분석한 결과 14건이 추가로 확인됐다. 14건 모두 해외유입 사례이며, 영국 변이가 11건, 남아공 변이가 3건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는 156건으로 늘었다. 영국 변이가 133건, 남아공 변이 17건, 브라질 변이 6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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