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겸 배우 손담비가 옷방 정리에 나섰다.
5일 손담비의 유튜브 채널 '담비손'에는 '담비손의 드레스룸 투어 (feat. F/W 시즌오프 온라인 플리 마켓)'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 등장한 손담비는 "지난번에 제가 집을 약간 소개해드렸는데, 옷방을 여러분에게 안 보여드리지 않았나. 어떻게 보여드려야 할지 싶다. 제작진 분들이 같이 들어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안되면 저 혼자 찍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옷방을 보여드리는 이유가 정리를 하고 싶기 때문이다. '비움'이라고 해야 하나. 인테리어도 첫 번째 시작이 비움인 것 같다. 비워야 다시 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옷방에 옷이 너무 빼곡하게 있기 때문에, 비워내면서 여러분에게 제 옷방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담비가 공개한 옷방에는 옷과 가방 등이 가득 차 있었다. 손담비는 "여기 제작진 못 들어온다"고 민망해하며 "여기도 옷이고 저기도 옷이다. 20대부터 모아둔 아이템이다"라고 놀라며 "제가 여러분에게 추천하는 10개 아이템을 플리마켓으로 내놓을 예정이다"라며 옷을 골랐다.
손담비는 지퍼를 열면 벌려서 입을 수 있는 트렌치코트, 앞뒤가 다른 디자인의 코트, 무스탕, 가죽재킷, 후드 티셔츠 등 다양한 옷을 골랐다. 특히 이 중에는 유명 브랜드의 옷도 있었고, 손담비는 "제가 아끼는 아이템이었다. 생각보다 비싼 옷이 많다. 안 입는 옷이 진짜 많다. 내 노래처럼 미쳤네"라고 다시 한 번 민망해 해 웃음을 안겼다.
"진짜 나 이렇게 안 살고 싶다. 진심으로 화가 난다"고 말한 손담비는 "심지어 사놓고 입지도 않았다"며 씁쓸해했다. 계속해서 나오는 유명 브랜드의 옷을 보면서는 "진짜 제 돈으로 산 것이다"라고 강조해 다시 한 번 주위를 폭소케 했다.
열 벌의 옷을 먼저 선정한 손담비는 "열 개로 다 비워지는 삶이 아니기 때문에, 이번에 열 개 했으면 다음에도 계속 열 개씩 해서 시즌제로 해야 할 것 같다"고 정리하며 옷방을 나왔다.
이어 플리마켓을 위해 모아둔 옷 위로 누운 손담비는 "제가 사랑하는 옷들과 같이 있다. 그런데 제게는 의미가 없다. 그래서 아이템을 여러분에게 소개해 드린 것이다"라고 전했다.
또 "제가 '나 혼자 산다'도 찍고 있지만, 그 때 옷방을 못 보여 드린 것이, 창피해서였다. 물욕이 쌓여있는 사람인 것 같고, 내가 옷더미에 얹혀사는 건지 모르는 기분이 들어서 비워내는 과정이 필요하겠다 싶었다. 여러분과 이렇게 공유하면서 삶의 질이 높아지고 있다. 신발이나 블라우스 등 그런 것을 차차 더 보여드리면서 여러분과 좋은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담비손' 유튜브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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