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동방신기의 유노윤호가 영업 제한 시간인 밤 10시를 넘어서까지 음식점에 머무르다 방역 수칙 위반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너무 부끄럽고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며 사과했다. /더팩트 DB

영업 제한 시간 22시 위반…SM "한순간의 방심"

[더팩트ㅣ김샛별 기자] 그룹 유노윤호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인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어긴 것에 대해 사과했다.

유노윤호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른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않은 것과 관련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그동안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큰 실망을 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코로나19로 인해 힘든 상황을 견디며 애써 주시는 의료진 여러분을 비롯해 힘들고 지친 하루를 보내고 계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밝혔다.

유노윤호는 "친구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시간을 보내다 영업 제한 시간을 지키지 못했다"며 "너무 부끄러워 스스로에게도 화가 나고 내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도 화가 나고 마음이 많이 상하셨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좀 더 주의를 기울이지 못하고 잘못된 행동을 한 점 너무나 후회가 되고 죄송한 마음뿐"이라며 "방역 수칙을 어긴 점 깊이 반성하며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더 철저히 지키고 매 순간 더 깊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정윤호가 되겠다"고 전했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 역시 "유노윤호는 한순간의 방심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린 점 깊이 자책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상황에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SM 측은 또 "소속 아티스트가 개인적인 시간에도 방역 수칙을 잘 지킬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 및 지도하지 못한 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방역 수칙 교육과 지도에 더욱 힘쓰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유노윤호는 지난달 말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음식점에서 영업 제한 시간인 저녁 10시를 넘어 자정쯤까지 머물렀다. 이에 경찰은 유노윤호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를 진행했다.

현재 방역당국은 지난달 15일부터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낮췄다. 이에 따라 식당 등의 영업 제한 시간이 밤 10시까지로 조정됐으며 이는 오는 14일까지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