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소영 기자] ‘소년 농부’ 한태웅이 논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11일 오후 한태웅의 유튜브 채널에 “소작하던 논을 떼였습니다..(하나를_잃으면_하나를_잃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그는 “비육을 5마리 하려고 했는데 옆에 암소들이 있으니까 황소가 암소 냄새 나서 안 큰다고 하더라. 안성 우시장에 가서 송아지 한 마리를 사왔다. 아래는 황소, 위에는 암소가 있다”고 자랑했다. 이어 그는 “아쉽게도 농사 짓던 논 하나가 떨어졌다. 물 로터리 쳤는데. 임대해서 짓다 보면 이런 게 속상하다. 누가 보면 별 거 아닌 일일 수도 있겠지만 농사 짓는 입장에선 한 평 한 평이 소중하다. 900평 넘는 땅이 떨어지고 나서 한 달은 속상했다”고 털어놔 보는 이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하지만 이내 한태웅은 “내년 농사 준비하려고 논도 갈아놨는데. 하지만 아버지 지인이 3000평을 소개시켜주셨다.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는다 하지 않나. 즐겁게 일을 하겠다. 올해 농사 짓는 땅인 1만 평 조금 안 된다”며 씩씩하게 신축년 농사를 시작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태웅이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