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는 백신관리를 보다 철저하게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공동취재단 |
[더팩트|이진하 기자] 서울 시내 의료기관 2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폐기 사례 2건이 발생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12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9일 기준으로 서울지역 의료기관 2곳에서 백신 폐기 사례 2건이 발생했다"며 "백신관리 3단계 점검체계를 구축, 가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기된 백신 중 1건은 냉장고 온도조절 미흡으로 백신 1바이알이 동결됐고, 다른 1건은 냉장고 고장으로 백신 5바이알이 폐기됐다. 백신관리 3단계 점검체계는 자가점검, 정기점검, 수시점검으로 구성되며, 접종기관과 자치구, 시가 함께 관리한다. 먼저 일일 자가점검을 통해 전체 예방접종기관 345개소를 대상으로 매일 2회 이상 냉장고 온도를 기록하고 일지를 작성해 보관하도록 한다. 또 매달 정기점검을 실시, 시와 자치구에서 예방접종기관의 백신 인수, 보관, 폐기 등 관리 상황 전반을 살핀다. 아울러 시와 자치구가 불시 현장점검을 시행해 관리 미흡이 확인될 경우 위탁계약 해지 등 엄중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 서울시는 백화점과 쇼핑몰의 매장별 방문자 기록 체크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독자제공 |
최근 영등포구 여의도에 개장한 '더현대 서울'에 많은 인파가 몰리며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상황이다. 또 백화점 및 쇼핑몰 내 마스크를 벗는 푸드코드 등에 많은 사람들이 밀집해 방역수칙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이와 관련 장영준 서울시 경제정책과장은 "정부에서 백화점 및 쇼핑몰 내 마스크착용 의무, 증상확인, 소독, 주기적 환기 등 방역수칙에 대해 재검토 중인 사안"이라며 "시는 이와 보조를 맞추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화점 내 매장을 방문할 때마다 QR코드를 찍게 되면 대기시간 증가 및 대기공간의 밀집이 심화돼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일반 매장의 경우 마스크를 벗는 것은 금지된 상태고, 현재 위험도 높은 푸드코트나 식당 등을 이용하는 곳은 QR코드 인증을 통해 출입기록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0시 기준 서울시 확진자는 전날 오전 0시보다 140명 늘어난 2만9697명으로 집계됐다. 사망자는 1명 추가돼 누적 사망자는 400명을 기록했다. 주요 집단감염은 도봉구 소재 아동시설 관련 13명, 성동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9명, 노원구 소재 어린이집 관련 3명, 영등포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동대문구 소재 요양병원 관련 1명, 동대문구 소재 병원관련 1명이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코로나19 백신예방접종자는 8만4663명이다. 예방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는 신고 사례는 959건으로 접종자의 1.1%를 기록했다. 이상반응 신고 사례 중 99.4%는 구토, 발열,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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