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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집밥·혼밥…코로나가 바꾼 식생활
코땡이 2021-04-02     조회 : 690
서울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배달 음식과 '집밥'을 먹는 빈도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무 기자
서울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배달 음식과 '집밥'을 먹는 빈도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임영무 기자

서울시 2020년 먹거리 통계조사

[더팩트ㅣ이헌일 기자] 서울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여파로 배달 음식과 '집밥'을 먹는 빈도가 모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명 중 7명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혼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포함하는 2020년 서울 먹거리 통계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해 9~10월 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3833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코로나19 이후 식생활 변화, 먹거리 현황 등을 조사했다.

코로나 19 이후 배달 및 포장음식에 대해서는 소비가 증가했다는 응답이 49.2%로 가장 많았다. 비슷하다는 응답은 34.4%였고, 줄었다는 응답은 9.3%에 그쳤다. 온라인 식품구매도 늘었다는 응답이 39.1%로 가장 많았고, '비슷하다' 34.2%, '줄었다' 7.7%였다.

아울러 '손수음식 조리'도 43.4%가 증가했다고 답했고, '비슷하다'는 44.9%, '줄었다'는 6.9%였다. 연령별로는 40대(50.7%)와 30대(48.1%)가 손수음식을 조리하는 빈도가 늘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응답자 중 69.2%는 일주일에 적어도 한번은 '혼밥'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일주일 평균 혼밥 횟수는 3.44회로 분석됐다. 연령별로는 70대 이상이 평균 5.13회로 가장 많았고, 18~29세가 3.84회로 그 뒤를 이었다. 가구 구성별로는 1인가구는 7.7회로 월등히 많았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상태에 대해서는 4명 중 3명 이상인 76.7%가 '변화 없다'고 응답했고, '나빠졌다'는 응답이 14.2%였다. 특히 연령별로 70대 이상(25.2%), 월평균 가구소득 200% 미만(20.5%)에서 건강이 나빠졌다는 응답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계층별로 식품소비와 식생활이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며 "코로나19로 배달음식 소비와 함께 손수 음식을 조리하는 등 가정에서의 식품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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