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시대의 대만신들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한 후 최근 새 연인과 열애 사실을 공개한 유튜버 최고기가 재혼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

최고기는 지난달 31일 게재된 '시대의 대만신들' 유튜브 영상에서 만신들에게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올해 31세"라며 "26세에 결혼을 했고 지난해 4월, 30세에 이혼했다"고 말했다.

또 전처인 유깻잎에 대해서는 "공연을 하다가 첫눈에 반해서 사귀어서 결혼을 하게 됐다"며 "아기도 있다, 지금 6세다, 혼전임신을 해서 결혼을 하게 됐다, 현재 제가 키우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고기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전처에게 나가보지 않겠냐고 물었는데 흔쾌히 허락을 했다"며 "요즘은 이혼이 흠이 아니다, 흠이 아닌 것을 보여주는 것도 필요하다 싶을 것 같았다, 한국도 변해야 한다는 생각이었다"고 전했다.

또 촬영 당시에 대한 이야기도 털어놨다. 최고기는 "처음 출연했을 때는 친구 같은, 아메리칸 마인드를 보여주는 식으로 했었는데 촬영하다 보니 아이가 엄마를 보고 싶어 하더라"며 "그래서 재결합 얘기를 했었는데 까여서(차여서) '2고백 2까남'이라고 부르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재결합을 제안했던 이유도 언급했다. 최고기는 "저는 아이 때문에 (재결합을) 더 생각했었고 그래서 제 자신을 버리려고 했었다"며 "(재결합이) 아이를 위해서 중요했던 거다, 더 중요한 걸 따지자고 하면 아이였다는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출연을 후회하냐는 질문에는 "후회는 하나도 없었다"며 "신기한 게 악플을 많이 받는데 악플을 받아도 고통이 없다"면서도 "다만 아버지를 인신공격한다든지 아기가 불쌍하다는 얘기도 있었고 그런 욕들도 많이 봤는데 오랫동안 인터넷 방송 일을 하니까 그런 것들이 아프지 않게 느껴지더라"고 답했다.

만신들에게 자신의 고민은 '재혼'이라고 밝혔다. 최고기는 "사실 새로운 사람을 찾아야 하지 않나"며 "찾고 싶고, 재혼도 하고 싶다"면서 "탄탄한 가정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크다, 그런 면에서 더 나아갈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저는 재혼 시기를 길게 본다, 5년 안으로"라며 "다만 (여자친구를) 만나도 빨리 결혼하고 싶진 않다, 많이 지내보다가 재혼을 생각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한 만신은 "나이가 3~4세라도 더 많고 포근히 감싸줄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관계가 더 오래 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자 최고기는 "연상녀에 소름 돋았다"며 "사실 이때까지 연하 친구만 만났었다, 말씀하신대로 이해 못하는 부분도 있고 아기도 있어서 안 맞는 부분은 잘 이해를 못하더라"면서 "첫 여자친구가 연상이었는데 잘 맞았다, 이번에 생각하게 된 게 내 직업과 맞는 연상을 생각했었다, 그래서 연상녀를 말씀하셨을 때 깜짝 놀랐다"고 고백했다.

바라는 나이 차이에 대해서도 밝혔다. 최고기는 "사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지 않나"며 "저와 잘 맞고 제 일에 대해서 더 좋아진다면 나이는 그렇게 신경 쓰지 않는 것 같다"면서 "나이 차이는 고모 연배만 아니면 된다"고 말했다. 또 그는 "12세 띠동갑이라도 가능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최고기 유튜브채널 갈무리 ⓒ 뉴스1

앞서 지난달 30일 최고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재 열애 중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았다. 영상에서 최고기는 "솔직하게 오픈하는 사람이라서 이렇게 이야기하는 게 맞을 것 같다, 딸 솔잎이는 (연애 사실을) 모르고 깻잎님은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난 지는 얼마 안 돼 풋풋하고 아름답고 두근두근거리는 예쁜 연애를 하고 있다, 연애 공백기가 컸다, 1년 조금 안 되게 공백기가 있었다"며 "어쩌다 만나다보니 정이 생겼다, 내가 먼저 사귀자고 이야기했고 대여섯번 까이고 나서 사귀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혼 후 굉장한 우울했고, 사람을 못 만나는 경우가 있었다"며 "내 본모습을 꺼내고자 사람도 만나고 했는데 계속 우울했다"라고 상실감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최고기는 "하지만 여자친구를 만나고 나서 나의 본 모습을 찾은 것 같아 기쁘고 이혼 당시에는 정리도 안하고 계획적이지 못하고 많이 힘든 상황이었는데, 그 친구를 만나고 나서 엔돌핀이 엄청 많이 돈다"라며 "아침밥도 춤추면서 하고 있다"라고 현재의 행복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편 크리에이터 최고기와 유깻잎은 결혼 5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딸 솔잎 양이 있다. 이들은 이혼 사실을 알린지 약 7개월 만인 지난해 11월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여전히 복잡한 감정을 가진 이혼부부의 솔직한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aluemcha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