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섰다. /이동률 기자 |
첫 강제수사…화성·동탄 개발 사업 주목
[더팩트ㅣ김세정 기자]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에 대해 직접 수사에 나섰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박승환 부장검사)는 11일 경남 진주 LH 본사 사무실과 서울 송파구 소재 건축사사무소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이 LH사태로 촉발된 부동산 투기 의혹을 놓고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LH 출신을 영입한 건축사사무소들이 LH 수주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특혜를 받았다고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다. 특히 2015~2016년 무렵 LH가 진행한 경기 화성 동탄 개발사업 진행 과정을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사건이 직접수사할 수 있는 6대 범죄에 포함된다고 판단했다. '검사의 수사개시 범죄 범위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따르면 6대 범죄 중 하나인 경제범죄 중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재·증재·알선수재 혐의나 5억원 이상의 사기·횡령·배임 혐의 등은 검찰 직접수사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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