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연예뉴스 l 강경윤 기자] SBS '웃찾사'에서 '하오앤차오'라는 코너로 인기를 모은 개그맨 손민혁(40)이 1년 여 열애 끝에 결혼한다.
손민혁은 오는 30일 서울 모처에서 6세 연하의 여자친구와 정식으로 부부가 된다. 두 사람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시기임을 감안해 가족과 가까운 지인들만 초대해 조용한 예식을 치를 예정이다.
손민혁은 10년 넘게 대학 선후배로 지내던 여자친구 김정민 씨와 1년 여 전부터 연인으로 발전해 사랑을 키워왔다.
그는 "주위에서 좋은 사람은 옆에 있을지도 모르니 잘 찾아보란 말을 듣긴 했는데, 인연이 존재할지는 몰랐다. 대학 동문 모임에서 만난 후배와 연인이 됐고, 결국 결혼에 골인했다."며 행복함을 감추지 못했다.
예비신부는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에 다니는 회사원으로 알려졌다.
손민혁은 "아내가 김세정 씨를 닮았다. 개그맨들이 미녀를 만난다고 하지 않나. 이제 나는 꿈을 이뤘다."고 재치 있게 설명한 뒤 "아내는 미모뿐 아니라 성격도 정말 착하고, 무엇보다 나의 반려견 하오를 나보다 더 사랑해준다."고 자랑했다.
결혼식은 절친한 개그맨 이용진의 사회로 진행될 예정이며,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신의 가수 영기가 축가와 개그맨 안시우의 축사로 꾸며질 예정이다. 또 손민혁은 신혼여행 대신, 예비신부와 반려견 하오와 함께 제주도에서 한 달 살기를 할 계획이다.
손민혁은 "행복한 가정을 이뤄서 일도 열심히 하는 게 꿈이다. 다시 개그 방송으로 돌아오기는 당장 어려울 순 있지만, 유튜브 채널을 잘 운영하고 하오의 매니저로서 열심히 뒷바라지하고 싶다. 아무래도 내가 뜨는 것보다 하오가 뜨는 게 더 빠를 것 같다."며 재치 있게 각오를 전했다.
2002년 KBS 특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2006년 SBS 특채 개그맨으로 활약한 손민혁은 '웃찾사'에서 '하오 앤 차오' 코너에서 가짜 중국어 개인기로 사랑받았으며, 2011년 S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그는 유튜브 채널 '급식왕&급식걸즈'에서 야반장 역으로 출연할 뿐 아니라, 리트리버 견종 하오와 함께 유튜브 채널 '하오TV'를 운영해 10만명을 육박하는 구독자를 보유하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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