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연휘선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이중계약 혐의를 폭로한 현 소속사 대표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18일 박유천의 현재 소속사 리씨엘로 대표 A 씨는 OSEN과의 통화에서 "선처나 합의는 전혀 없다. 오직 법적으로 해결하고자 한다"라고 강경하게 말했다.
그는 "의리 때문에 각종 사건이 터졌을 때도 함께 했다"라며 "다른 소속사에서 매니저 일을 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박유천의 연락에 뒤로 하고 기다렸는데 팽당한 기분"이라고 억울함을 표했다. 이어 "서로 연락은 안하고 있다. 변호사를 통해서면 소송 관련해 내용을 보내고 있다. 남은 계약이나 합의는 전혀 없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리씨엘로는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한 달 전쯤 박유천씨가 리씨엘로와 약정을 위반하고 일본 기획사와 이중계약을 체결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는 리씨엘로에 대한 명백한 계약 위반에 해당하는 바, 리씨엘로는 이은의법률사무소를 선임하여 법적 대응을 준비하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리씨엘로는 박유천에 대한 고소를 진행하던 중 지난 14일 일본에서 리씨엘로 대표가 횡령을 했다는 등의 언급을 하며 리씨엘로와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내용이 보도됐음을 접하고, 16일에는 박유천의 일본 팬미팅까지 보도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리씨엘로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더불어 "그간 박유천씨가 회사 법인카드를 개인적인 유흥비와 생활비로 사용하였음에도 이를 문제 삼지 않았고 20억 원이 넘는 개인적인 채무 문제 해결까지 직접 도우며 함께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유천은 당시 함께 동거한 여자친구에게 법인카드를 줘서 명품 가방까지 사도록 하거나 수천만 원의 회사 자금을 게임에 사용하는 등의 일들이 있어 왔다"고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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