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결혼을 앞둔 예비 남편(왼쪽)과 써니힐 빛나. 제공|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 봉드, 테오그라피, 모니카블랑쉬[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그룹 써니힐 빛나(이금빛나, 34)가 결혼 소감을 전했다.
빛나는 스포티비뉴스와 나눈 통화에서 "누구보다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결혼을 앞두고 행복하고 벅찬 속내를 전했다.
빛나는 오는 23일 경기도 광주의 한 미술관에서 야외 결혼식을 올린다. 예비 남편은 동갑내기 회사원이다. 중학교 동창이던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좋은 친구로 지내오다 빛나의 적극적인 대시로 연인이 됐고, 약 2년 반 정도의 열애 끝에 결혼을 하게 됐다.
빛나는 "중학교 때부터 반장도 하고 남자다운 사람이다. 집안도 아버님, 어머님이 금슬이 정말 좋으셨고, 늘 알고 지내면서 참 반듯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친구로 지내다가 30살이 되고 나서부터 결혼 상대로 제가 엄청 대시했다. 제가 하나에 꽂히면 매우 직진인 스타일"이라고 예비 남편을 자랑했다.
예비 남편은 열애 한 달 만에 결혼을 결심하게 할 만큼 단단하고 올곧은 심지를 가진 든든한 남자라고. 빛나는 "직업상 감정 기복이 심하고 예민한 편이라 연애할 때 항상 실패를 했다. 그런데 남자 친구는 한 달 만에 결혼해야겠다고 느껴질 만큼 제 감정 기복에 휘둘리지 않았다. 저랑 완전 반대인 굉장히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사람인데다, 그릇이 큰 사람"이라고 했다.
이어 "굴곡이 없고, 항상 긍정적이다. 아무리 짜증이 나도 제가 민망해질 정도로 오히려 예쁘게 말한다. 이런 사람이라면 평생 닮아갈 수 있고, 평생 같이 할 수 있겠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부모님께서 너무 금슬이 좋고, 집안이 평온하더라. 남자 친구를 만나면서 이효리 선배님이 괜히 이상순 선배님과 결혼한 것이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고 웃었다.
써니힐 원년 멤버와 현재 멤버들 역시 빛나의 결혼을 크게 축하했다. 빛나와 현재까지 써니힐로 활동 중인 코타를 비롯해, 팀 탈퇴 후 배우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고 있는 김은영(주비), 미성 역시 빛나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웨딩 촬영에 함께하며 의리를 과시했다.
빛나는 "멤버들은 제 결혼 소식에 다 깜짝 놀라면서 오히려 고맙다고 하더라. '첫 시작을 끊어줘서 고맙다, 우리도 희망이 생긴다'고 했다"고 웃었다.
이미지 원본보기▲ 23일 결혼을 앞둔 예비 남편(왼쪽)과 써니힐 빛나. 제공|해피메리드컴퍼니, 웨딩디렉터 봉드, 테오그라피, 모니카블랑쉬빛나는 계속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활발한 활동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언니들이랑은 고퀄리티의 앨범을 많이 냈었다면, 새 멤버들과는 공연을 많이 했다. 그런데 코로나19로 공연이 다 막혀서 여러 가지로 활동이 힘든 상황이다"라며 "상황이 좋아지면 앨범을 다시 낼 것"이라고 결혼 후에도 써니힐로 활발하게 활동하겠다고 했다.
또 "어벤져스처럼 써니힐 멤버들이 모두 모여서 공연을 해보자는 의미 있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결혼 후 하나하나하 준비해 보려고 한다"고 했다.
또 빛나는 "제가 써니힐 결혼의 첫 스타트를 끊었지 않나. 제 주변에서 제가 부러워서라도 결혼하고 싶어질 만큼 행복하게 잘 살겠다"며 "남편도 다자녀를 원하고 있어서 다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 출산장려의 아이콘이 돼 보겠다"고 웃음 넘치는 유쾌한 결혼 소감을 전했다.
빛나는 2007년 써니힐로 데뷔해, 승아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개명해 빛나로 활동 중이다. 써니힐은 '미드나잇 서커스', '베짱이 창가', '백마는 오고 있는가', '굿바이 투 로맨스' 등 독보적인 콘셉트로 국내외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2019년 새 멤버를 영입한 써니힐은 '오! 삼광빌라' OST '매일 밤 너와 이별해' 등을 불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