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배우 정준호 측이 그가 대주주로 있던 회사에서 직원 임금체불 사태가 벌어진 것에 대해 해결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18일 정준호 측 관계자는 이데일리에 “정준호씨는 이미 지난 6월 임금 체불 문제가 나오기 이전에 사내 이사직을 내려놓는 등 직접적인 책임을 지니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공인으로서, 또 직책을 가지고 몸을 담았던 회사로서 책임감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돕겠다는 입장이다. 투자사 및 경영진과 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사내 이사직을 내려놓은 것 역시 연예인, 공인으로서의 현 지위가 걱정됐던 투자사 쪽의 요청에 따랐던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JTBC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A회사의 직원과 영업 매니저들이 최대 석 달치 임금을 받지 못했으며, 해당 회사가 배우 정준호가 대주주로 몸담았던 곳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체불 금액은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이 모인 온라인 카페 회원만 100명이 넘으며, 항의하는 직원에게 회사 임원은 욕설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호는 한 때 이 회사의 지분을 30% 넘게 소유한 대주주로, 사내이사로도 등재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직함은 의장으로, MOU 체결 등 외부 행사와 내부 교육에도 참여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다만 임금 체불 문제가 불거지기 직전인 지난 6월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정준호는 JT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임금 체불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사내이사 직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해서는 “투자사 쪽의 요청에 따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