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강남이 이상화와 2세 계획을 미루는 이유를 털어놨다.
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나를 불러줘'에는 가수 강남이 게스트로 출연해 아내 이상화를 위한 러브송을 의뢰했다.
지난 2019년 스피드 스케이팅 금메달리스트 이상화와 결혼한 강남은 "요즘 15kg이 쪘다. 아내 분이 운동을 시켜준다"고 근황을 전했다.
'요즘도 혼나고 있냐'는 질문에는 "저희는 싸우는 게 아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혼나고 끝나는 느낌"이라며 "최근에 다툼이 있었다. 싸움이 심해질 것 같아 머리를 식히려고 일어섰는데 앉으라고 하더라. 그래서 강아지 두 마리와 같이 앉았다. '지고 살아야 한다 그게 행복이다. 말 잘 듣자'고 생각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은 러브송을 의뢰한 이유에 대해 "해줄 게 없으니 노래 선물을 주고 싶다. 은퇴한 지 3년이 지났다. 25년 동안 계속 달렸고 심한 운동을 하지 않았나. 은퇴를 한 뒤에 공허함이 있는 것 같다. 코로나19로 여행도 못 가니까 평소에 재밌는 걸 자꾸 찾는다. 그런데 운동만 해서 어떻게 재밌는 걸 찾을지 모른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미지 원본보기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도 공개됐다. SBS 예능 '정글의 법칙'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강남은 "파이팅 넘치는 느낌일 줄 알았는데 아담하고 귀여웠다"고 첫인상을 떠올렸다. 이어 "앞으로 지나가는데 뒷모습을 보고 '나 결혼하겠다'는 생각을 했다. 나중에 상화 씨한테 물어보니 같은 감정을 느꼈다더라"고 말해 부러움을 자아냈다.
이어 "당시 돈스파이크 형이 코를 너무 골아서 잠을 못 자고 나왔다. 덕분에 다섯 시간의 대화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연애와 동시에 결혼을 생각했다는 강남은 "사귈 때 결혼 이야기를 했다. '너와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고백할 때 이미 프러포즈 수준이었다"며 "고백을 같이 했고,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결혼 3년 차가 된 두 사람, 2세 계획에 강남은 "제가 아기 낳자고 못하는 이유가 상화 씨가 운동을 열심히 했으니 이제 즐겨야 하는데 (아기를 낳으면) 키워야 하지 않나. 그래서 천천히 갖자고 말하고 있다"고 속 깊은 면모를 드러냈다.
뮤지컬 배우 임규형이 의뢰곡 '이 상황'으로 러브송을 불러줬고, 강남은 만족하며 좋아했다.
사진 = MBC에브리원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