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원본보기'보그' 유튜브 캡처[헤럴드POP=박서연 기자]그룹 에스파 멤버 지젤이 극단적 선택을 희화화 한 발언을 해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1일 패션지 VOGUE(보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24 Hours with aespa'라는 제목으로 에스파 멤버들이 미국 뉴욕 여행을 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을 게재했다.
에스파 멤버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 올라 뉴욕 풍경을 감상했다. 그때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촬영하던 지젤은 "폰 떨어지면 레알 XX말림"이라고 말했다. 영상에는 'I would die if my phone drops'라고 영어로 번역된 자막이 띄워졌다.
'XX말림'은 극단적 선택에 대한 욕구나 충동을 느끼는 것을 희화화한 표현으로, 최근 10대들 사이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젤은 무의식적으로 내뱉은 말이지만, 극단적 선택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발언한 것처럼 보인다며 경솔했다는 지적과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앞서 지젤은 지난 10월에도 설화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공개된 에스파 자켓 촬영 비하인드 영상에서 지젤은 트레비 스콧이 피처링한 SZA의 'Love Galore'을 따라부르다가 흑인을 비하하는 표현인 'niggas'를 사용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지젤은 에스파 공식 SNS를 통해 "촬영장에서 나오던 노래의 가사 중 잘못된 단어를 입모양으로 말한 것에 대해서 사과드린다"며 "그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의도한 일이 아니며,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노래가 나와서 흥분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앞으로도 계속 배우고, 제 행동을 의식하겠다"고 사과했다. 해당 영상은 삭제됐다.
자신의 행동을 의식하겠다고 반성한 지 두 달 만에 또 불거진 지젤의 발언 논란에 팬들은 다소 실망한 기색을 표하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