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선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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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사이에

정이 흐르는 11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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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봄과 여름을 데리고

우리 곁을 지나가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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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을 데리고

12월이 가까이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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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또 가지 끝에 남아있다

떨어진 나뭇잎처럼

의미없이 지나가게 될 11월

§​

홀로선 나무줄기에는 

이미 봄이 오고 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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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앗을 품고 있는 대지도

새싹 튀울 꿈에 젖어 있는 

그대와 나

그리고

우리 안에도

따뜻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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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차 한잔에도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으로 채워

11월 마지막 날에

내가 나에게 선물하겠습니다

그리고

행복을 선물받겠습니다

§​

『 윤보영 시인 의  "11월의 선물"내용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