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끝나고 나니 밀가루가 부족했는지 카카오가 부족했는지 어제 저녁부터 달콤한 초콜릿 머핀이 당기길래 급조해봤어요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고 피칸이 올려져 있어서 선물용으로 모양도 좋아요

구운 후 표면이 쩍쩍 갈라진 모습을 보면 저절로 흐뭇해져서 미소가 번지는 쇼콜라 페칸인데요

프랑스어로 쇼콜라 페칸, 영어로는 초콜릿 피칸, 둘다 똑같은 뜻이죠

들어가는 재료도 간단하고 만드는 방법도 간단하니까 초코 맛이 그리울 때 뚝딱 반죽해서 구우면 금방 먹을 수 있으니 대만족이죠

어려운 데코레이션도 필요 없이 미리 오븐에 구워놓은 피칸만 장식하면 되거든요

달콤한 초콜릿 머핀 하나 갓 구워서 따끈할 때 먹는 맛은 행복감을 느끼게 해줘요

작은 초콜릿 머핀 하나에도 행복하다고 말하는 밀가루녀 여우야랍니다

이때 취향껏 우유 한잔, 커피 한잔, 차 한잔과 함께 먹어도 맛있어요

단맛과 쓴맛이 들어있으니 우유가 중화시켜주겠지만, 찬 우유를 마시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보리 차와 먹었어요

지름 4.5mm의 낮은 머핀 유산지를 이용해서 만들었더니 20개가 정확히 나오더라고요

지름은 4.5mm이고 높이는 보통 높이의 절반 정도 되는 머핀 유산지로 만들었으니까...

평범한 5.5mm로 만들면 대략 10개 정도는 나오겠어요

책에 나온 레시피를 나누기 2해서 절반만 만들었는데도 양이 제법 많이 나왔어요

작은 머핀 유산지를 사용하니 개수가 많이 나와서 더 많아보이기도 해요

머리 아픈 일이 생겼을 때, 무심히 만들어보면 좋을 간단한 레시피입니다

초콜릿 케이크가 그리울 때 조심스럽게 만들어볼래요

<<쇼콜라 페칸>> - ((구움 과자의 세계)) 중에서, 출판사: 비엔씨월드

다크 초콜릿- 300그램

무염버터- 200

설탕- 240

전란- 220

박력분- 100

옥수수 전분- 50 (제과에서 전분이란 모두 옥수수 전분을 의미해요 감자 전분은 너무 쫄깃해서 안되요)

베이킹파우더- 1 (양이 적어도 생략하지 말고 꼭 넣어야 해요)

오븐에 미리 구워서 식힌 피칸 - 100그램

홈베이킹하는 집에 갖고 있을 법한 간단한 재료들이죠?

설탕 양이 조금 많다싶은데요

 초콜릿에도 이미 설탕이 들어있어서 반죽 후에 굽고나면 좀 달겠다 싶었어요

핮하지만 예쁜 갈라진 모습을 위해서라면 설탕을 많이 줄이시면 안되겠어요

제과를 만들 때 설탕의 양은 10% 정도 줄이시면 됩니다

미국 레시피처럼 절반을 줄여도 되는 레시피도 있지만 국내 레시피들은 설탕 양을 조절한 것이라 절반으로 줄이면 제품이 제대로 나오지 않거든요

저는 갈색 설탕으로 대체하면서 200그램으로 줄여서 넣었어요

설탕을 많이 줄이면 갈라짐이 덜해지고 밋밋해져서 보는 재미는 덜해지겠지만 맛은 조금 더 담백하겠죠?

카카오에는 원래 단맛은 없지만 다크 초콜릿에는 적당한 단맛이 들어있어요

모양에 관계 없다싶은 분은 설탕의 양을 180그램 정도로 줄이면 적당할 듯 해요

만드는 방법은 참 간단한데요

계량 후, 다크 초콜릿은 중탕으로 완전히 녹이고요

이때 온도가 60도 정도로 높여야 해요

그리고 가루 종류 모두 골고루 섞어서 체에 내리고요

크림화를 시작하면 됩니다

오븐은 180도로 미리 예열해요

생각보다 반죽 시간이 짧으니까 예열은 충분히 해요

무염 버터는 실온화한 것으로 부드럽게 풀면서 크림화 시작해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