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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토크
이재훈, ' 단독 인터뷰 "참 거시기 허요~잉"
여보 | 2012.01.11 | 조회 14,608 | 추천 3 댓글 3

남(이재훈): 앗~따, 오랜만이네 그려~어. 오늘 날씨 한번 거시기하게 춥구먼.

여(이은정): 넘 바쁜 척해서 얼굴보기 더 힘들어졌네 그려.

남: 월~래? 데뷔한 지 만 2년 만에 경상도 사투리 김시덕 빼고 단독으로 이제사 찾아준 게 누군데 그란다요.

여: 전주에서 상경해서 2년 만에 떴으면 개그맨치곤 빨리 성공한겨~어.

남: 맞는 말이구먼. 거시기 생활사투리하면서 지난 해엔 유행어도 꽤 만들었는디.

여: '내 아를 낳아도'(경상도 사투리: 당신을 사랑합니다)만 기억나는구먼.

남: 오~메. 내 일생 일대의 유행어가 있잖여. 후끈 달아오르는구먼, 아따 거시기허요(당신을 사랑합니다), 어허 친하게 지내잖게(당신 참 부자시군요), 물 말아 먹으면 되야(이 집 음식이 맛 없네요). 내 컨셉트가 능글맞은 거잖여~어.

여: 그렇구먼. 어울리지 않게 전주대 불문과를 졸업했다면서 개그맨은 워째 된 것이여~어.

남: 헤헤. 부모님 반대 때문에 나름대로 내 꿈을 펼치기 위해 1996년 해군홍보단에 들어갔당께. 7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내 인생 첫 오디션이었지~이. 낙도 위문 공연 다니느라 국내 600개 섬은 돌아다녔을 것이여~어. 2001년 1월에 MBC 모창대회 대상을 수상하고서 같은 해 4월 KBS 공채 시험에 통과했재.

여: '도레미 트리오' 때 실력 발휘하던데 김건모 김종서 조용필 조영남 등 모창 실력이 수준급이데 그려~어. 허기사 GG패밀리 5명 중에 메인 보컬이잖여.

남: 어머니가 전주에서 피아노 학원을 하셔서 악보는 못 봐도 음감은 꽤 쓸만하당께.

여: 옆에서 죽 성격을 지켜본 바로는 좀 폐쇄적이어서 낯도 많이 가리는 것 같더구먼. 안그렁가?

남: 그래서 개그맨을 고집한 것은 아니여~어. 배우라는 직업에도 매력을 느끼고 있구먼. 지금도 시트콤이나 영화하고 싶당께. 사실은 연극영화과 가고 싶어서 고3 때 전주에서 서울까지 주말에 연기 학원도 다녔구먼. 그때 왔다갔다하면서 눈물도 엄청 흘렸어~어.

여: 개그맨 시험볼 때는 성대모사를 했다는 소문이 있든디~이.

남: 앗따 그려. 좀 특이했지~이. 영화 약속 편지 의 박신양 성대 모사를 했으니께. 삘(feel)을 따라가다 보니 장기가 됐당께.

여: 편지 에서처럼 애절한 사랑을 나눈 적은 있는감.

남: 으~미, 쑥스럽게. 거시기하다고 말할 여자도 없구먼. 물론 여자를 만난 적은 있지~이. 딱 한번. 그려도 꽤 오래 만났당께. 아무려도 결혼은 늦어질 것 같여.

여: 연예인 중 가슴 찌리리한 여자는 없는가?

남: 솔직히 말하는데 그려. 여자 연예인들은 다 예쁘지 않은가. 시체말로 후끈 달아오른당께. 5명만 꼽으라고 해도 애매혀~어.

여: 그려도 이상형은 있을 것 아니여.

남: 헤헤. 섹시미와 청순미가 모두 갖춘 여자면 좋제.

여: 데뷔 후 2년 동안은 쭉쭉 올라가기만 했응께. 어디까지 올라가고 싶은지 목표는 있는가~아.

남: 더 윗공기도 궁금은 하제. 하지만 더 무서운 건 내려왔을 때의 공포감이랑께. 묻어가는 한이 있어도 오래 버틸 것이여~어. 거시기 내가 좀 소심혀. 거울 보다가 내 모습에도 삐지니께. 혈액형이 B형이여.

여: 앗따. 그려도 밤 업소는 안 하면서 감기약이랑 음료수 CF도 찍고 그랬잖여~어. 돈도 좀 벌었겠네 그려.

남: 월~래? 돈은 무신, 이제 벌어야제. 서울 등촌동 오피스텔에서 남동생이랑 둘이 산당께. 올해는 TV에서 서울 말씨 열심히 써서 이쁜 아가씨 만나볼까~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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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전라도사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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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그레 | 추천 0 | 10.13  
재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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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오나 | 추천 0 | 10.11  
또 보고싶네요 ㅋㅋㅋㅋ
0    0
피카츄 | 추천 0 | 10.11  
요즘엔 잘 안보이던데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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