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하루 평균 한 건 넘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 CBS 뉴스가 전했다.
워싱턴 소재 비영리단체 '총격 아카이브'는 올해 들어 4일(현지시간)까지 미국에서 발생한 '대량 총격'(mass shooting), 즉 총기 난사가 모두 251건이라고 집계했다.
이 단체는 총격 주체를 제외하고 한꺼번에 4명 이상이 총에 맞는 사건을 총기 난사로 정의한다. | 3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엘패소 총기 난사 현장 부근에서 한 여성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
이달 4일은 올해 216번째 날이다. 즉, 현재까지 올해 미국에서 하루 평균 1.16건의 총기 난사가 일어났다는 뜻이다.
작년과 2017년에 발생한 연간 총기 난사 사건은 각각 340건과 346건으로 하루 평균 1건에는 못 미쳤다.
이 단체가 총기 난사 건수를 집계한 이래 가장 빈도가 높았던 해는 2016년이다. 당시에는 미국에서 모두 382건, 하루 평균 1.04건의 총기 난사가 벌어졌다.
따라서 이런 추세가 계속되면 올해는 2016년보다도 더 자주 총기 난사가 발생하는 해가 될 수 있다.
올해 미국 전역에서 보고된 전체 총격 사건은 총 3만3천28건이며, 이로 인해 8천734명이 숨지고 1만7천308명이 다쳤다고 이 단체는 집계했다.
특히 이번 주말 텍사스 엘패소와 오하이오 데이턴의 총격을 포함해 최근 여드레 동안 발생한 주요 총기 난사 5건은 그 피해가 커서 총 100명이 넘는 사상자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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