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진행 중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이번엔 일본 생활용품 기업 '다이소'를 불매운동 대상에 올렸다.
서 교수는 23일 언론사에 배포한 자료에서 "일본다이소는 해외 점포 입구 인테리어에 욱일기 문양을 넣는가 하면, 욱일기를 형상화한 투표상자 등을 판매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욱일기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일본의 국기(國旗)였다. 일본군은 욱일기를 걸고 위안부와 생체실험을 비롯한 각종 범죄를 저질렀다. 일본 전쟁의 직접적인 피해국 시민인 한국인에게 욱일기는 잊고 싶은 상처를 다시 떠올리게 만드는 상징물이다. | 일본다이소 매장에서 보이는 '욱일기'(서경덕 교수 제공)© 뉴스1 |
서 교수는 "일본 불매운동이 한창인 요즘 욱일기 문양을 사용했던 일본 기업들에 대한 제보가 많이 들어오고 있어 이를 정확히 알려야겠다고 판단했다"며 불매운동 대상으로 지목한 배경도 설명했다.
일본 다이소는 지난 3월 기준 전 세계 28개국에서 217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에서 점포를 운영하는 다이소는 서 교수의 불매운동과 관련해 "우리는 일본 다이소와 다르다"며 한국 기업임을 강조했다. 한국 다이소는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었다.
한국다이소 관계자는 "엄밀히 말하면 일본 다이소는 우리 회사의 '재무적 투자사'에 불과하며 우리 회사의 1대 주주는 한국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 다이소는 지난 2011년 중국에 진출해 하오스터(HASCO)라는 스토어 브랜드를 운명하며서 일본 다이소와 현지에서 경쟁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가 일본다이소 산하에 속해 있었다면 중국에서 이처럼 경쟁하고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