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추석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조상의 묘를 찾아 넋을 기리고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는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공원 묘지에 YTN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나혜인 기자! 한가위 아침, 가장 붐비는 곳 중의 하나일 텐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용미리 공원묘지에도 이른 아침부터 성묘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어린아이부터 80대 노인까지, 3대가 함께 나선 가족 단위 성묘객들의 모습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성묘객들은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맞아 조상의 묘에 꽃을 바치고 절을 하면서 음덕을 기리고 있습니다. 모처럼 온 가족이 모여 정성껏 준비해온 차례상 음식을 놓고 성묘를 하고 있는데요. 성묘를 마치고 나서는 서로 가족의 건강을 기원하고 또 원하는 일이 모두 이루어지길 바라는 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또 오래간만에 모인 만큼, 밀리 이야기도 나누며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마침, 오늘 날씨도 더할 수 없이 쾌청합니다. 한가위 아침의 평화롭고 밝은 분위기를 곳곳에서 느낄 수 있습니다. 1963년 처음 문을 연 이곳 서울시립 용미리 묘지에는 모두 11만여 명의 유해와 위패가 모셔져 있습니다. 관리소 측은 오늘 하루 3만여 명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묘지 안팎을 오가는 셔틀버스 4대가 운행되고 있지만, 지금도 주변 도로의 정체가 극심한 상황입니다. 이곳뿐만 아니라 오늘 온종일 성묘 인파에 이른 귀경길에 나선 차량으로 전국 도로는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실시간 교통 상황 확인하시고 안전운행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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