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목격자와 인근 CCTV를 토대로 가해 차량을 추적중”
 

CCTV에 찍힌 사고를 낸 차량의 모습. 진해 경찰서 제공

중고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외국인 노동자에 의해 뺑소니를 당해 자신의 아들이 중태에 빠져 수사당국에 범인을 잡아주길 촉구하는 글이 17일 올라왔다.

피해 아동의 부모로 추정되는 글쓴이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쯤 창원시 진해구 용원동에서 글쓴이의 아들 A(8)군이 외국인노동자로 보이는 이에 의해 뺑소니를 당했다.

글쓴이는 “키는 180정도, 나이는 20대 후반 정도로 보이는이가 무보험 대포차를 끌고 동네 2차선 도로에서 엄청난 과속으로 아들의 머리를 차량의 사이드 미러로 치고가 아이가 붕 떠서 날라갔다”며 “급하게 부산대학병원 외상센터로 이송했고 뇌출혈과 복합두개골골절, 뇌압상승 등으로 두개골을 떼어내는 수술을 했다”고 적었다.

이어 글쓴이는 “현재 아이는 중환자실에서 회복중이지만 3일이 최대고비라고 한다”며 “일어난다해도 평생 장애가 있을지도 모르나 장애가 있어도 다시 한번 웃어주길 간절히 빌고 있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경찰들은 유력한 사고현장 cctv가 있는 건물도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며 “만약 수사가 부진해 외국인에 불법체류자일 확률이 높을 무보험 대포차를 시간이 더 간다면 어떻게 잡을수 있을까요”라며 경찰이 적극적으로 수사에 임해줄 것을 요구했다.

사건을 접수한 경남 진해경찰서는 가해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제대로 된 현장 영상이 없어 구체적인 사고 경위는 파악하지 못했다. 목격자와 인근 CCTV를 토대로 가해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글은 18일 오전 11시28분 현재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가 2만7000명의 동의를 받았다.
 

사고를 당해 수술을 받고 회복중인 피해아동의 모습. 창원 뺑소니 피해아동 부모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