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꺾이던 자살률 다시 올랐다…하루 38명 극단적 선택
어푸 | 2019.09.24 | 조회 349 | 추천 1 댓글 0

- 통계청 '2018년 사망원인통계' 발표
- 감소세던 자살 사망률 4년 만에 다시 올라
- 알츠하이머·폐렴 등 노인성 질환 사망 ↑
- 고령화에 작년 사망자수 30만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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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참석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자살예방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주춤하던 한국의 자살률이 지난해 상승반전했다. 자살 사망률은 지난 2014년부터 2017년까지 감소하다가 지난해 다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30대에선 자살이 압도적인 사망원인 1위였다.

통계청은 24일 이러한 내용의 ‘2018년 사망원인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는 29만8820명으로 전년보다 1만3286명(4.7%) 늘었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582.5명으로 전년 대비 25.1명(4.5%) 증가했다.

노인인구가 많아지며 사망자 수와 조사망률은 늘어나는 추세다. 사망자 수는 지난 1983년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조사망률은 지난 1988년(561명) 이래 가장 높았다. 두 지표의 전년대비 증감률 모두 역대 최대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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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18년 자살자 수 및 자살률 추이. 통계청 제공

◇다시 오른 자살률…통계청 “유명인 자살 영향”

2014년부터 조금씩 줄어들던 자살률은 4년 만에 올랐다. 지난해 자살로 사망한 사람은 1만3670명으로 전년보다 1207명(9.7%) 늘었다. 하루 평균 자살 사망자 수는 37.5명이었다. 인구 10만명 가운데 자살로 사망한 사람을 뜻하는 자살 사망률은 26.6명으로 전년 대비 2.3명(9.5%) 늘었다. 한국 자살률은 1990년 이전엔 인구 10만명당 7~8명대를 유지하다 2011년 31.7명까지 높아졌다.

자살은 10∼30대에서 모두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는데 △10대(35.7%) △20대(47.2%) △30대(39.4%) 등이었다. 자살은 40대와 50대에서도 각각 21.3%와 10.1%로 사망원인 2위였다. 자살률은 80대 이상을 빼면 모든 연령층에서 늘었으며 특히 △10대(22.1%) △40대(13.1%) △30대(12.2%)에서 많이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38.5명으로 여성(14.8명)보다 2.6배 높았다. 2017년과 비교했을 때 남성(10.4%)과 여성(7.4%) 모두 자살 사망률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충남이 29.8명으로 가장 높았고 서울이 18.9명으로 가장 낮았다.

한국의 자살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최상위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지난해 OECD 표준화사망률은 OECD 평균이 11.5명인데 비해 한국은 24.7명으로 2배를 훌쩍 넘겼다.

김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자살률이 2011년 가장 높았던 이후 정부가 정책을 강하게 펴면서 자살이 감소하는 추세였는데 지난해에는 유명인 자살이 있어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엔 3월에 가장 많이 늘었고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2016∼2017년의 평균 패턴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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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연령별 5대 사망원인 사망률 및 구성비. 통계청 제공

◇지난겨울 한파에 노인 사망 늘어…알츠하이머 10년만 3배로

한편 고령화 진행에 따라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은 사망원인 9위로 통계 작성 이래 처음으로 10대 사인에 들어갔다. 인구 10만명당 알츠하이머병 사망자 수는 지난 2017년 9.8명에서 지난해 12명으로 증가했다. 지난 2008년(3.8명)과 비교하면 3배 넘게 많아진 셈이다.

폐렴 사망 역시 지난 2017년 인구 10만명당 36.3명에서 지난해 43.5명으로 늘었다. 폐렴은 지난 2004년 사망원인 10위를 차지한 이래 꾸준히 순위가 올라 지난해에는 3위였다.

알츠하이머병과 폐렴을 포함해 상위 10순위 사망원인은 △암 △심장 질환 △폐렴 △뇌혈관 질환 △자살 △당뇨병 △간 질환 △만성 하기도 질환(천식·기관지염 등) △알츠하이머병 △고혈압성 질환으로 이들은 지난해 전체 사망원인의 68.8%를 차지했다.

김진 과장은 “고령화와 함께 지난해 1∼2월 겨울 한파가 찾아오면서 면역력이 약한 고령 인구가 호흡기 질환 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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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자료=한국기자협회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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