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1분기 임금 근로자 일자리가 1년 전보다 50만 개 늘었습니다.
정부의 직접 일자리 정책 영향으로 60대 이상 노년층 일자리가 크게 늘어난 게 주된 요인으로 분석됩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분기 임금 근로 일자리는 1년 전과 비교해 50만 3천 개 증가했습니다.
5분기 연속 늘어난 것으로 올해 1분기 증가 폭이 지난 2017년 2분기 관련 통계를 집계한 이래 가장 컸습니다.
무엇보다 60대 이상 일자리가 28만 2천 개 늘어 전체 일자리 증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습니다.
50대 일자리도 18만 개 이상 증가했습니다.
통계청은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는 정부 재정 투입을 통한 일자리 사업의 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60대 이상 일자리 증가는 통상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분류되는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과 공공행정 분야에 집중됐습니다.
고용보험 가입 확대 정책과 온라인쇼핑 증가에 따른 도·소매업 일자리 증가도 1분기 일자리 확대에 영향을 끼쳤습니다.
반면, 40대 일자리는 2만 개 줄었습니다.
경기 부진 여파로 40대의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가 감소한 게 주된 원인입니다.
[박진우 / 통계청 행정통계과 과장 : 건설 경기 부진 지속으로 건설업 등에서 감소를 했지만 인력 수요가 확대된 보건·사회복지, 고용보험 가입 증가, 온라인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는 도·소매 등을 중심으로 일자리가 증가했다고 전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1분기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 일자리가 17만 개 이상 늘어난 것을 비롯해 도·소매와 공공행정은 증가한 반면, 건설업은 5만 6천 개, 제조업은 2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습니다.
전체 일자리 가운데 남성이 58.6%로 여전히 여성보다 비중이 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