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윤경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동양대학교 표창장' 위조 문제와 관련해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만났다는 증언이 나왔다.
1일 MBC 시사 프로그램 'PD수첩'은 '장관과 표창장'이라는 제목으로 조 장관 딸 표창장 위조 의혹 등을 보도했다.
그동안 최 총장은 조 장관 딸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제작진은 당시 조 장관 딸은 실제로 동양대를 방문했고 당시 최 총장과 조 장관 딸, 정경심 교수가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관계자 목격담을 전했다.
또 검찰 조사 전 최 총장이 최 의원과 만났다는 증언이 담긴 측근의 녹취록도 공개했다. 동양대 생활관 관장이자 최 총장의 측근인 정모 씨는 "편 잘못 들었다가는 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한다"면서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전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 전 교육감 등과 서울에서 만났다. 그러면 최 의원이 제일 가까이 있었으니 교감했을 거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하지만 최 총장은 PD수첩에 이를 부인했다. 최 총장은 PD수첩에 "정치하는 친구들과는 거의 안 만난다"면서 "그 친구도 나한테 연락 안 하고 나도 연락 안 했다. 아마 최 의원과는 한 번 정도 만났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최 총장 주장에 반하는 동양대 관계자 인터뷰도 전했다. 전 동양대 조교는 "상장은 조교나 임원이 임의대로 만들기 때문에 그 내용은 얼마든지 다르고 그 안의 양식도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