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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북극성-3형’ 발사 확인… 김정은 참관 안해 ‘수위조절’
점보주스 | 2019.10.03 | 조회 638 | 추천 0 댓글 0

조선중앙통신 공식 발표 / 사거리 2000㎞… 개량 땐 괌·알래스카 도달 / 은밀히 목표향해 발사… ‘게임체인저’ 불려 / 北 “새로운 국면 개척 중대한 성과” 자찬 / 대기권 밖 지구사진 공개… 전세계 타격 의미 / 기술 검증 안돼… 추가발사 가능성 높아 / 바지선 이용 수중발사… 잠수함 탑재는 ‘아직’
 

상승하는 미사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이 지난 2일 가상 표적을 향해 화염을 내뿜으며 상승하고 있는 모습. 미사일이 수면 위로 사출된 곳 옆에 떠 있는 선박(붉은 원)은 수중발사대가 설치된 바지선을 예인했던 배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이 3일 전날 발사된 탄도미사일은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3형’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SLBM의 사거리를 2000㎞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이 개량을 통해 발사거리를 최대 5000㎞까지 늘리려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이 사거리는 북한 해역에서 발사하면 미국령 괌과 미국 서부 알래스카주에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SLBM은 은밀히 목표를 향해 기동한 뒤 발사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게임 체인저’로 불린다. 실제 북한이 건조 중인 신형 잠수함에 북극성 3형을 탑재할 경우 미국에 상당한 위협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능력을 강조하듯 북한은 SLBM 시험발사에 대해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날 발사는 잠수함이 아닌 바지선을 이용한 수중 발사인 것으로 관측돼 아직 긴박한 위협으로까지는 보기 어렵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참관하지 않은 점도 주목된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시위’에 나서면서도 압박수위를 조절하려는 행보로 읽힌다. 협상 우위에 서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기존과는 다른 외형…타격 능력 높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과학원은 2019년 10월 2일 오전 조선 동해 원산만 수역에서 새형(신형)의 잠수함탄도탄 북극성-3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관련 사진들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북극성-3형 시험발사의 성공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대한 외부세력의 위협을 억제하고, 나라의 자위적 군사력을 한층 강화하는 데서 새로운 국면을 개척한 중대한 성과”라고 주장했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북극성-3형은 기존의 북극성-1·2형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북극성-1·2형은 탄두부가 뾰족했지만 북극성-3형은 둥근 형태다. 중국의 쥐랑-2, 러시아의 불라바, 미국의 트라이던트 SLBM과 유사한 모양이다. 이들 SLBM은 핵탄두 3~8개를 운반하는 다탄두 미사일이다. 2개 이상의 핵탄두를 탑재하는 다탄두 중장거리 미사일은 복수의 지상 목표물을 동시에 공격할 수 있어 지상 요격이 쉽지 않다. 북한이 이날 북극성-3형이 대기권 밖에서 지구 모습을 찍은 사진을 공개한 것도 SLBM을 세계 곳곳에 발사가 가능하다는 메시지를 담았다는 관측이다. 

미사일 부착 카메라로 찍은 지구 사진 북한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에 장착된 것으로 추정되는 카메라가 촬영한 지구 표면과 대기의 모습.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일 북극성-3형에 부착된 카메라가 찍은 지구의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기술적 신뢰성도 북극성-1·2형보다 높아졌다는 평가다. 수중사출 직후 수면 10m 이상 고도에서 엔진이 점화됐으며, 상승과정도 안정적으로 이뤄졌다. 북극성-1형 동체 하단부에 장착됐던 그리드핀(GridFin·격자형 날개)은 북극성-3형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 비행 안전성 관련 기술 수준이 향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리드핀은 비행 안전성 향상에 도움이 되지만 공기 저항으로 추력을 떨어뜨리는 단점이 있다.

또 기존보다 성능이 향상된 고체연료 엔진을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극성-2형과 비교해 화염의 분사 직경이 훨씬 커진 모습에서 출력이 더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며 “사거리를 늘리거나 탄두의 중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성-3형의 길이와 직경에 대해서는 평가가 엇갈린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은 “북극성-1형은 길이 7.35m, 직경 1.1m 정도였으나, 북극성-3형은 길이 10m 이상, 직경 1.4m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반면 김 교수는 “(내부 공간이 비좁은) 잠수함이라는 공간적 제약이 있고, 자체 개발한 발사관을 공유해야 하기에 길이나 직경이 더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은 이례적 불참…추가 발사 가능성도

북한은 이번에 바지선으로 옮겨진 수중발사대를 이용해 북극성-3형을 발사한 것으로 관측된다. 미사일 기술 검증이 완료되지 않은 채 잠수함에서 시험발사를 하면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다. 잠수함 탑재 단계에 이르기까지 북한이 추가 시험발사를 계속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북한은 시험발사를 통해 사거리를 3000~5000㎞로 늘리려고 시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7월 23일 새로 건조한 잠수함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TV가 23일 보도한 모습. 연합뉴스


군 소식통은 “북한 잠수함이 태평양으로 진출하기 어려운 현실을 감안, 북한 해안에서 괌과 알래스카를 타격할 비행거리를 확보해 미국에 대한 전략적 억제력을 강화하려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러한 시도가 계속되면 미국을 강하게 자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북한이 현재 추진 중인 북·미 협상 결과에 따라 다른 자세를 취할 가능성이 있다.

SLBM이 가지는 전략적 가치에도 이례적으로 김 위원장은 시험발사를 직접 참관하지 않았다. 앞서 올해 계속된 발사체 발사 시 현장에 등장했던 것과 대조된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의 참석 여부에 대한 언급 대신 “현지에서 시험발사를 지도한 당 및 국방과학연구부분 간부들은 성공적인 시험발사 결과를 당중앙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밝혔다. 통신은 또 “시험발사를 통하여 새로 설계된 탄도탄의 핵심 전술 기술적 지표들이 과학기술적으로 확증됐으며, 시험발사는 주변국가들의 안전에 사소한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한국과 미국을 직접적으로 비난하는 메시지도 없었다. SLBM 발사가 당장 협상의 판을 깨려는 것은 아니라는 메시지도 담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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