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정은 옳다
감정은 옳고 그름이 없다. 모든 감정에는 이유가 있고, 모든 감정은 옳다.
친구를 때린 아이의 마음도 옳고, 누군가를 죽여버리고 싶을 만큼 미워한 마음도 옳다.
우리가 먼저 해야 할 일은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어쩌다 그런 마음까지 다다르게 되었는지 자기 안을 먼저 살피는 것이다.
나는 당신이 얼마나 참다가 그랬는지, 오죽했으면 그랬는지 안다.
당신은 보살핌이 필요했고, 위로를 갈구했으며, 사과를 기다렸다.
오랜 시간 동안 욕구의 결핍에 노출된 사람은 그런 심정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그 지옥 같은 마음을 헤아리고 싶다.
죄책감은 어떤 상황에서도 부모를 사랑하고 존경해야 한다는 환상적 신념, 자식에게 적합한 감정이 따로 있다는 잘못된 생각에서 출발한다.
그런 것은 없다. 모든 감정은 타당하고 정당하다. 우리에게는 질투하고 미워하고 분노할 정당한 권리가 있다. 그것이 부모, 가족일지라도 말이다.
< 당신을 믿어요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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