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재는 게 편요리조리 속담 뜯어보기‘가재’는 갑각류의 한 종류로, 개울 상류의 돌 밑에 살아요. 반면 ‘게’는 바다와 민물에서 사는데, 몸이 납작하고 옆으로 기어 다녀요.
가재와 게는 같은 갑각류인데다 딱딱한 등딱지와 집게발 등이 아주 비슷하게 생겼어요. 그래서 게와 다른 동물이 서로 싸울 때, 가재는 생긴 것만 보고 게가 자기편이라고 생각해서 게 편을 들어준다는 뜻이에요. 요리조리 속담 살펴보기서로 비슷한 것끼리 한 편이 되어 사정을 봐준다는 뜻으로 이 속담을 써요. 또, 사정이나 형편이 전혀 다른 사람끼리는 서로 어울리기가 어렵다는 뜻도 있지요. 이것을 한자성어로 ‘유유상종(類類相從)’이라고 해요. 말 그대로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뜻이지요.
우리는 친한 친구와 같은 편이 되어, 친구의 편을 들어 주는 것을 의리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단지 나와 친하다는 이유로 무조건 친구의 편을 드는 것은 옳은 태도가 아니에요. 무엇이 옳은 건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올바른 모습이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