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폭행 사건’ 서울 강북구, 근무환경 개선 착수입력 2020.05.18 (20:20)수정 2020.05.18 (20:20)사회아파트 경비원이 입주민에게 폭행을 당했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발생한 서울 강북구는 경비원 근무환경 개선과 인권 증진 방안 등을 담은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먼저 강북구는 해당 경비원 유가족에게 긴급복지비, 장례 보조비, 생계비 등 복지급여를 지급하고, 의견을 들어 필요한 행정 지원을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또 관내 아파트 60곳을 대상으로 근무환경 긴급 실태조사를 벌입니다.
다음 달 초까지 경비운영 방식, 휴게공간 제공 여부, 업무교대 방식, 입주민·고용업체와의 갈등 등을 살필 예정입니다.
실태조사 결과는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제도 정비와 입주민 인식 개선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근로기준법에 있는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조항의 사용자 범위를 확대해 아파트 입주민도 사용자로 간주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아울러 2021년까지 구립 노동자 종합 지원센터를 설치해 근로 사각지대의 취약계층을 도울 방침입니다.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원이었던 고 최희석 씨는 한 입주민으로부터 폭언과 폭행을 당했다며 유서를 남기고 지난 1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경찰은 가해자로 지목된 49살 심 모 씨에 대해 상해·폭행 등 혐의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런 일이 생겨 너무 안타까워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진실이 밝혀지길 기도합니다. 갑질 근절 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