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 19 확산세가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데요.
특히 수도권에서는 이태원 클럽에 방문했던 인천 학원 강사를 매개로 한 이른바 'n차 감염'이 계속해서 이어지면서 방역 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대겸 기자입니다.
[기사]
현재까지 파악된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 19 감염자는 모두 225명.
이 가운데 이태원 클럽 방문자가 96명, 가족이나 지인, 직장 동료 등 확진자 접촉을 통한 감염 사례는 129명으로 이른바 'n차 감염'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박능후 /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 이태원 집단감염으로 인한 연쇄감염이 반복되고 있어 지금은 이 전파 고리를 차단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됩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감염 고리는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 학원 강사에서 시작돼 6차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태원 클럽을 방문했던 인천의 한 학원 강사가 제자들을 감염시켰고, 이후 코인 노래방을 매개로 한 택시 기사의 3차 감염, 택시 기사가 방문한 부천 뷔페식당에서의 4차 감염까지 연쇄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새로 감염된 중랑구 거주 49살 A 씨는 부천 뷔페 식당을 방문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광진구 13번 환자의 직장 동료로 5차 감염 사례에 해당합니다.
이어 A 씨의 남편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6차 감염까지 이뤄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가장 큰 우려는 '조용한 전파'를 통한 전국적 확산 가능성입니다.
[설대우 /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 이렇게 차수가 높아진다고 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지역사회 감염이 많이 일어났다는 것과 또 조용한 전파가 어딘가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을 거라고 하는 추론도 가능하고….]
지역 사회에서 연쇄 감염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수요일부터는 고등학교 2학년과 중3, 초등·유치원생들의 개학까지 예고돼있어 더 큰 주의가 필요합니다.
YTN 김대겸[kimdk1028@ytn.co.kr]입니다.
클럽 사태가 일을 계속 키우고 있네요. 한수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많은 사람이 피해를 보네요. 안타까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