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질듯 스치는 향기를
가슴에 담을 수만 있다면
그대를 잠시
내 안에 잡아두고 싶었습니다.
그대 가늠을 놀빛처럼
붉게 물들일 수만 있다면
내 강물 속에 담아두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못 견디게 그리울 때
잠시만 잠시만
꿈 속처럼 만나보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잠깐 머물다 간 그대의 미소는
어느덧 영혼한 노래가 되어
가슴 깊이 남고 말았습니다.
글/ 이남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