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다시는 만나자 못하리
그대 꽃이 되고 풀이 되고
나무가 되어
내 앞에 있는다 해도 차마
그대 눈치채지 못학
나 또한 구름되고 바람되고
천둥 되어
그대 옆을 흐른다 해도 차마
내 알아보지 못하고
눈물은 번져
조그만 새암 만든다
지루라는 별에서의
마지막 만남과 헤어짐
우리 다시 사람으로는
만나지 못하리
-나태주(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