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슬픔에만 깊이 빠져
이웃을 향한
한 가닥의 웃음에도 인색했습니다
용서하십시오
주님, 당신이 선물로 주신
영원한 생명을
나의 어리석음으로 놓치는 일이
없게 하소서
모든 일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굴복이 아니라 극복의 태도로
임하게 해주소서
살아 있을 때 이웃에게
한번이라 더
따스한 격려의 말과
웃음을 주게 하소서
⊙ 이해인 「고운 새는
어디에 숨었을까」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