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꼽T는
배꼽을 위해 있지만
정확하게 딱 한 뼘
배꼽 위헤서 멈춰
아름다운 거리를 두고 있듯
사랑아, 나 아직
깜깜한 네 등 뒤에서
더도 덜도 말고 딱 몇 발작
떨어져서 걷는 일
언제까지 연습해야 하느냐
몇 켤레 신발이 닮아야
사철 꽃피는 거리로
사뿐 걸어 나갈 수 있겠느냐
그
아름다운 거리에 다다를 수 있겠느냐
-이인원(거리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