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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
아린아린이 | 2020.01.23 | 조회 194 | 추천 1 댓글 0

. 거기서는 눈물 냄새가 났다.

나는 눈물 냄새를 가슴으로 맡았다.





우리의 밥상에 우리 선조들 대부터 묶어 흘려 보낸 시간들이 올라 앉았다.

그것을 잡아 칼날로 눌렀다면

피와 눈물, 그리고 힘없는 웃음 소리와 밭은 기침 소리가

그 마디 마디에서 흘려 떨어졌을 것이다.





´ 울지마, 영희야. ´

큰 오빠가 말했다.

´ 제발 울지마. 누가 듣겠어. ´

나는 울음을 그칠 수 없었다.

´ 큰 오빠는 화도 않나? ´

´ 그치라니까. ´

´ 아버지를 난장이라고 부르는 악당은 죽여버려. ´

´ 그래. 죽여 버릴 게. ´

´ 꼭 죽여. ´

´ 그래. 꼭. ´

´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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